디자인도 연비도 완전히 달라졌다
국내 출시 여부 두고 기대감 고조
QM6 대체 모델로 업계 이목 집중

단번에 시선을 붙잡는 날카로운 전면부 디자인, 그리고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까지, 르노가 지난 4월 공개한 신형 오스트랄이 유럽을 시작으로 SUV 시장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오스트랄은 르노의 유럽 전략형 C세그먼트 SUV로, 2022년 첫선을 보인 이후 이번 부분변경 모델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외관과 실내, 파워트레인, 인포테인먼트까지 모든 영역이 손질되며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특히 르노 특유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최대 24km/L의 복합 연비를 자랑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외관과 실내, 모두 새 얼굴

이번 신형 오스트랄의 디자인 변화는 전면부에서 가장 극적으로 드러난다. 기존의 ‘ㄷ’자 주간주행등은 사라지고, 하단 화살표 모양 램프가 새롭게 자리 잡으며 보다 날렵한 인상을 완성했다.
여기에 라디에이터 그릴은 로장주 패턴으로 교체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조했고, 후면부는 화살촉 형태의 테일램프와 테일게이트 주름이 강렬한 이미지를 더했다.
실내는 변화의 폭이 다소 제한적이지만, 디지털 중심의 구성이 여전히 돋보인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그리고 9.3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ㄱ’자 레이아웃 내에 효율적으로 배치돼 있다. 구글 기반의 오픈R 링크 시스템은 스마트폰처럼 앱 설치와 음성 명령, 실시간 지도 연동 등을 지원한다.
효율성과 주행감 모두 잡았다

오스트랄에는 두 가지 파워트레인이 마련돼 있다. 4기통 가솔린 터보에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조합한 모델은 160마력의 출력을 내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3기통 1.2리터 엔진과 두 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돼 200마력에 달하는 성능을 뽐낸다.
여기에, E-Tech 하이브리드는 르노 특유의 멀티모드 자동변속기와 결합돼 고속 주행에서도 응답성이 뛰어난 주행감을 제공한다.
르노는 전기모터의 사용 비율을 높여 도심 주행에서 특히 뛰어난 연비를 실현해, 연료 효율성을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어필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국내 도입 검토 중”

현재 오스트랄은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주요 시장에서 우선 출시되며, 시작가는 약 6,500만원 수준이다.
르노는 아직 국내 출시 계획을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업계는 QM6 이후 주력 SUV가 부재한 상황에서 오스트랄이 유력한 대체 모델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국내 판매량이 121% 증가하는 등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스트랄이 르노의 전동화 전략을 본격화하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국내 출시가 확정될 경우, 디자인과 연비, 실내 구성이라는 삼박자를 고루 갖춘 오스트랄이 국내 SUV 시장에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