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Y랑 비슷한 크기?” .. 최대 589km 주행, 유럽 진출 앞두고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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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와 지리자동차의 합작 브랜드
소형차에서 SUV로 대변신, 테슬라 모델 Y와 견줄만한 크기
최대 589km 주행에 18분 급속 충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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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5 / 출처 : 스마트

“이게 정말 스마트 맞아?”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반전이 벌어졌다.

한때 초소형차의 대명사였던 ‘스마트’ 브랜드가 이번에는 중형 SUV로 전기차 시장을 정조준했다.

이미 2024년 호주 시장에 출시됐던 ‘스마트 5’는, 올해 하반기 영국에 상륙해 실용성과 고급감, 성능까지 모두 챙긴 전기 SUV로,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스마트 브랜드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중국 지리차가 공동 설립한 합작 브랜드로, 과거 벤츠가 주도하던 시절 ‘작고 귀여운’ 도시형 차량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스마트 #5는 그런 이미지를 완전히 뒤엎었다.

‘스마트’라는 이름, 더는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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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5 / 출처 : 스마트

2025년 10월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될 예정인 스마트 #5는 전장은 4,695mm, 휠베이스는 2,900mm로 이는 D세그먼트 SUV에 해당하는 상당히 큰 차량으로 테슬라 모델 Y와 견줄 수 있는 사이즈다.

차체뿐 아니라 탑재된 기술과 사양도 프리미엄 급이다. 기본형인 ‘프로’ 트림부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파노라마 선루프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특히, 800V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을 통해 10%에서 80%까지 단 1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한 고속 충전 성능이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방식의 76kWh와 니켈코발트망간(NCM) 방식의 100kWh, 두 가지로 구성되며, 최대 주행거리는 589km(WLTP 기준)로, 장거리 주행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도심형에서 아웃도어 SUV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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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5 / 출처 : 스마트

유럽 시장에는 총 다섯 가지 트림이 출시된다. 프로, 프로+, 펄스, 프리미엄, 서밋 에디션으로 구성되며, 상위 트림으로 갈수록 고급 옵션과 주행 성능이 향상된다.

특히 펄스부터는 사륜구동(AWD) 시스템이 적용되고, 프리미엄과 서밋 에디션에는 루프 플랫폼과 측면 사다리 등 액티브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장비들이 포함된다.

여기에 최상위 모델인 서밋 에디션은 듀얼 모터 AWD에 전동식 트레일러 히치까지 더해져 캠핑과 아웃도어를 즐기는 이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

오프로드 주행도 고려됐다. 펄스와 서밋 모델은 0-100km/h 가속을 단 4.9초 만에 마치며, 어댑티브·모래·눈·진흙·바위 등 5가지 지형 주행 모드를 제공해 도심뿐 아니라 산과 들, 어디든 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감성까지 건드렸다, 고급스러운 실내와 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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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5 / 출처 : 스마트

실내는 기존 전기차들과 차별화된 감각적 디자인을 보여준다.

듀얼 OLED 센터 디스플레이와 AI 음성 명령 기능이 탑재되었고, 프리미엄 트림 이상에서는 젠하이저 시그니처 사운드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오디오는 20개의 스피커를 갖추고 있으며, 대시보드에서 솟아오르는 조명형 스피커가 인상적이다.

적재공간도 넉넉해 앞쪽 프렁크 공간은 72L, 후면 트렁크는 기본 630L로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530L까지 확장된다.

반전의 시작, 유럽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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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5 / 출처 : 스마트

한편, 스마트 #5의 가격은 4만 5,900유로(약 7,300만 원)에서 5만 6,900유로(약 9,010만 원)로 책정됐으며, 아직 국내 출시 일정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아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스마트 #5의 유럽 진출 소식이 전해지자 소비자들은 “벤츠보다 더 고급스럽다니 믿기 어렵다”, “박스형 디자인과 공간감이 놀랍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전기차 사용자는 “주행 거리보다 충전 속도가 훨씬 중요하다는 걸 스마트가 제대로 짚었다”며 “이런 구성을 갖춘 스마트라면 충분히 구매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스마트는 ‘#5’ 시리즈를 통해 기존의 초소형 전기차 이미지를 벗고, 중형 SUV 시장에서 새로운 흐름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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