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모리는 이미 완판됐다”… ASML CEO가 직접 한 말, 한국이 ‘슈퍼을’ 단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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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의 판이 단 한 분기 만에 완전히 뒤집혔다. 미국의 고강도 수출 통제로 중국의 장비 확보 경로가 사실상 막힌 사이, 한국이 네덜란드 ASML의 최대 고객국 자리를 전격 차지했다.

ASML의 2026년 1분기 노광장비 시스템 매출에서 한국이 차지한 비중은 45%로, 전 분기의 22%에서 두 배 이상 수직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4분기까지 39%로 압도적 1위를 달리던 중국은 19%로 반토막 나며 대만(23%)에도 밀려 3위로 추락했다.

AI 붐 탄 한국 메모리…"중국 제치고 ASML 최대 고객 부상" | 연합뉴스
AI 붐 탄 한국 메모리…”중국 제치고 ASML 최대 고객 부상” | 연합뉴스 / 연합뉴스

한국 시장에서 발생한 ASML의 1분기 매출액은 28억 4,000만 유로(약 4조 9,500억 원)로, 전 분기 대비 약 70% 폭증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급등의 핵심 동인으로 SK하이닉스가 공시한 대규모 장비 구매 계획이 본격 반영되기 시작한 점을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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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2028년까지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확보에 약 11조 9,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UV 장비 1대 가격을 보수적으로 2,500억~3,000억 원으로 계산하면, 단일 기업이 최소 40대 전후의 최첨단 장비를 선제 확보하는 규모다.

슈퍼을' ASML도 온다…반도체 장비 '3대장' R&D 거점 된 한국 - 뉴스1
슈퍼을’ ASML도 온다…반도체 장비 ‘3대장’ R&D 거점 된 한국 – 뉴스1 / 뉴스1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부족이 이 같은 투자 결정을 앞당긴 배경으로 분석된다.

ASML의 크리스토프 푸케 CEO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고객사들이 올해 메모리칩 물량은 이미 완판됐으며, 공급 부족 현상은 2027년 이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혀 한국발 수주 호황의 구조적 성격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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