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가 끝난 줄 알았던 일상에 다시 경보가 울리고 있다. 새로운 변이 ‘BA3.2’가 불과 3개월 만에 점유율 23%를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BA3.2는 2022년 초 잠시 출현했다가 사라진 오미크론 계열 변이 ‘BA3’의 하위 변이다. 2024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재출현한 이후 2026년 2월 기준 23개국에서 확인됐고, 4월 현재는 33개국 이상으로 번진 상태다.
3개월 만에 검출률 7배 급등
국내 BA3.2 검출률은 올해 1월 3.3%에 불과했으나, 2월 12.2%, 3월 23.1%로 가파르게 치솟았다. 4월 셋째 주(5~11일) 기준 의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6.3%로, 전주 4.7%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변이 점유율은 PQ2(34.6%), NB1.8.1(34.6%), BA3.2(23.1%), XFG(3.8%) 순이다. BA3.2가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상승세가 두드러져 방역 당국이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WHO·질병청 “중증도 증가 없어…현 백신 유효”
BA3.2는 현재 접종 중인 백신(LP.8.1)과 유전적으로 일부 차이가 있어 감염자가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관리청 모두 이 변이가 중증도를 크게 높이지는 않으며,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감염 증가 추이가 이어질 경우를 대비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이다.

고령층은 다르다…접종 기간 6월까지 연장
질병청은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코로나19 예방접종 기간을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했다. 고령층은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높아 적극적인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변이 확산 소식에 코로나 진단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반응했다. 수젠텍은 관련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시장도 확산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BA3.2 변이는 중증도 측면에서 과거 오미크론 대유행보다 위협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그러나 단기간에 30개국 이상으로 퍼진 전파력과 빠른 검출률 상승세를 고려할 때, 특히 고령층은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