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발판으로 5년 만의 특별배당을 단행했다. 2026년 4월 17일, 주당 566원의 배당금이 지급되며 주주들의 계좌에는 ‘입금 알림’이 쏟아졌다.
이번 배당금 566원은 기존 분기 배당(361원)에 특별배당 205원이 더해진 금액이다. 배당기준일인 2025년 12월 31일 기준 100주를 보유한 투자자는 5만6,600원을 수령했으며, 배당소득세 15.4% 원천징수 후 실제 입금액은 4만7,876원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9,741만4,196주를 보유해 이번 결산 배당금으로 약 551억원을 받게 된다. 소액주주 전체에 돌아가는 배당 총액은 2조2,126억원에 달한다.
주가 오를수록 주주는 떠났다…소액주주 96만 명 순감
아이러니하게도 배당 잔치의 수혜자 수는 오히려 줄었다. 배당기준일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419만5,927명으로, 2024년 말(516만210명) 대비 96만4,000명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주가가 ’21만 전자’까지 상승하는 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도가 집중된 결과로 분석한다. 주가 상승 구간에서 수익을 현금화하려는 투자자들이 배당기준일 이전에 대거 이탈하면서, 특별배당의 과실을 나눠 가진 소액주주 수가 줄어드는 역설적 상황이 연출됐다.
1분기 57조 저점, 4분기 107조 목표…증권가 낙관론 확산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실적 상승 곡선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시각이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을 77조원으로 추정하며, 1분기 57조원을 저점으로 4분기에는 107조원까지 가속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300조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삼성전자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하고 있어 주주환원 정책과의 균형이 향후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성과급 지급이 현실화될 경우 주주환원 재원이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