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점 깨는 건 이제 시간문제”…조용히 다가온 그 라인, 시장이 주목하는 ‘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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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재경신을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에 돌입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반도체 실적 개선이라는 두 축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시장에서는 전고점 돌파를 시간의 문제로 보는 분석이 우세하다.

4월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2% 오른 6227.33으로 출발했다. 코스피의 종가 기준 최고가는 2월 26일의 6307.27, 장중 신고가는 2월 27일의 6347.41이다.

전날 밤 뉴욕 증시는 강세를 이어갔다. 나스닥 지수는 12거래일 연속 상승해 2009년 이후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고, S&P500과 나스닥은 이틀 연속 고점을 경신하며 각각 7041.28과 24102.70에 마감했다.

반도체 들었다놨다' 트럼프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속앓이' | 연합뉴스
반도체 들었다놨다’ 트럼프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속앓이’ | 연합뉴스 / 연합뉴스

반도체 이익 전망 3개월 만에 108조 급등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해 540조원, 내년 672조원으로 각각 3개월 전보다 42조원, 66조원씩 상향 조정됐다. 이 같은 상향의 배경에는 AI 서버 출하량이 전년 대비 28% 급증하며 전체 서버 시장 성장률을 두 배 이상 상회한 수요 확대와 메모리 재고가 1~2주 물량만 남은 역사적 저점 상황이 자리한다.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디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전년 대비 각각 최대 250%, 190%까지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 글로벌 영업이익 순위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오는 23일 공개되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이 지수 추가 상승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가이던스 서프라이즈 이후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0조원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로, 이를 상회할 경우 코스피의 연간 실적 전망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7000' 너머를 바라보는 증권가…"이젠 오천피가 지지선" - 뉴스1
코스피 7000′ 너머를 바라보는 증권가…”이젠 오천피가 지지선” – 뉴스1 / 뉴스1

저평가 해소와 지정학 변수…7000선 향방은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55배 수준이다. 대신증권은 선행 PER 8배를 적용하면 코스피가 6600선까지 산출되며,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에도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여부를 7000선 돌파의 결정적 변수로 지목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17일 이르면 주말 안에 2차 협상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0일 휴전에 들어가면서 협상 성공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다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재고조될 수 있다는 리스크도 상존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시즌이 기대치 싸움으로 변했다고 평가하며, 실적 호조는 기본값이 됐고 2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시장에 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주 업황 호조에서 비롯된 증익 사이클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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