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5억6천만원 받을 수도 있다는데”…영업이익 198조 시나리오, ‘계산 끝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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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장이 오히려 ‘발목’이 되는 시대가 왔다. SK하이닉스 생산직 공개 채용 공고가 나오자 4년제 대졸자들이 학력을 숨기고 지원하는 방법을 공개적으로 묻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고등학교·전문대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생산직 공개 채용 지원을 오는 22일까지 접수한다.

지원 자격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4년제 대졸자들 사이에서도 “학사 학위를 이력서에 비워두면 걸러낼 방법이 없지 않냐”는 질문이 취업 커뮤니티에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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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사이클’ 반도체 인재 쟁탈전…삼성·SK하닉 ‘쉽지 않네’ – 뉴스1 / 뉴스1

성과급 구조가 만든 ‘역전의 공식’

이 같은 현상의 핵심은 SK하이닉스가 운영 중인 ‘초과이익분배금(PS)’ 구조다.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며, 2025년 상한선이 폐지된 이후 이익 규모에 비례해 지급액이 무제한으로 늘어나는 구조로 전환됐다.

지난해 성과급은 1억3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예상치 평균인 198조원을 기준으로 단순 산출하면 임직원 약 3만5000명에게 1인당 평균 5억6000만원의 성과급이 돌아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증권은 2027년 영업이익 예상치를 447조원으로 제시하며 1인당 약 12억9000만원 수준의 성과급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다만 SK하이닉스 내부 일부 직원들은 이 같은 수치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학력위조 리스크와 ‘메타인지의 시대’

취업 커뮤니티에서는 학력 허위 기재에 대해 “모든 계열사 지원 불가 처리 및 채용 취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공업고등학교 출신 생산직 직원이 “통장을 보면 배부르다”며 “공부머리가 정 안 되면 이런 길도 나쁘지 않다”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전통적 학벌 경쟁 구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 시장에서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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