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의 대반격 시작되나” .. 삼성전자, 만성 적자 기조에서 벗고 극적인 반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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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파운드리, 가동률 80%대 안착

이재용
삼성 이재용회장/연합뉴스,삼성전자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2023년 이후 지속된 만성 적자 기조에서 벗어나 극적인 반전을 연출하고 있다.

주요 공정 가동률이 전체 80%대를 기록하고 일부 공정은 90%에 육박하는 가운데, AI 추론 칩 수요를 중심으로 대형 고객사의 수주가 연이어 확대되면서 2026년 4분기 흑자 전환이라는 목표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4나노 공정 안정화, 추론 칩 수요를 끌어당기다

작년 4분기 세계 파운드리 매출액 26% 증가…AI 수요 영향 | 연합뉴스
작년 4분기 세계 파운드리 매출액 26% 증가=연합뉴스

AI 시장이 대규모 데이터 학습 단계를 넘어 실사용자 중심의 추론(Inference) 단계로 이행하면서 파운드리 수요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 흐름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는 곳이 삼성전자의 4나노 공정 라인이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그록(Groq)의 삼성 4나노 웨이퍼 주문 확대 주장이 제기됐지만, 구체 수치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그록의 칩은 고가의 HBM 대신 전력 효율이 우수한 SRAM을 탑재해 80TB/s에 달하는 초고속 대역폭을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실시간 추론 워크로드에서 독보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엔비디아와 그록 간 대규모 협력 및 투자설의 배경에도 삼성 공정 기반의 추론 아키텍처가 지닌 경제적 가치가 거론되지만, 구체적인 금액과 인수 여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강석채 부사장은 “HPC·AI 향 2나노 수주는 전년 대비 130% 이상 확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 평택공장, 'HBM 전진기지'로…메모리·파운드리 시너지 확대 | 연합뉴스
삼성 평택공장, ‘HBM 전진기지’로…메모리·파운드리 시너지 확대= 연합뉴스

8나노 성숙 공정, 현금 창출원으로 재조명

최첨단 공정 경쟁의 이면에서 8나노 성숙 공정은 삼성 파운드리의 재무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수익원으로 부상했다.

8나노 성숙 공정은 구형 GPU를 포함한 범용 칩 생산 대응에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월 3만~4만 장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이 라인은 다양한 범용 칩 수요에 대응하며 안정적인 가동을 이어가고 있다.

감가상각이 완료된 설비를 추가 자본 지출 없이 풀가동하는 구조인 만큼, 8나노 공정이 창출하는 수익은 선단 공정 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는 전략적 재원이 되고 있다.

4분기 흑자 전환, 메모리-파운드리 시너지가 관건

키움증권은 2026년 4분기 삼성전자 비메모리 부문 영업이익을 1,600억원으로 전망하며, 2027년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을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이 전망의 핵심 근거로 메모리와 파운드리의 협업 구조를 꼽는다.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베이스 다이를 삼성 파운드리 4나노 라인에서 자체 생산하게 된 점이 사업부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독자 발열 제어 기술인 히트 패스 블록(HPB)의 성능 개선 폭과 고객사 도입 여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한 상태다. 다만 삼성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6%대에 머물러 TSMC와의 격차가 존재하는 만큼, 4분기 흑자 전환은 달성 가능한 목표이지 확정된 실적이 아님을 시장에서는 분명히 구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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