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71%, TSMC 58%를 압도했다”…SK하이닉스 분기 매출 50조 첫 돌파 ‘역대급’

댓글 0

AI 생성 썸네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반도체 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 SK하이닉스가 분기 매출 50조 원을 사상 처음 돌파하며 글로벌 제조업의 수익성 기준을 다시 썼다.

영업이익률 72%는 파운드리 최강자 TSMC의 같은 기간 58.1%를 13.9%포인트 앞지른 수치로, 제조 기반 기업으로서는 엔비디아·ARM 등 극소수 기업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이다.

비수기를 무력화한 AI 수요의 폭발력

SK하이닉스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2조 5,763억원, 영업이익은 37조 6,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8.1%, 405.5% 급증했다. 순이익은 40조 3,459억원으로 순이익률 77%를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계절적 비수기 효과가 무력화된 배경에는 AI 수요 구조의 본질적 변화가 있다. 시장에서는 AI가 대형 모델 학습 중심에서 실시간 추론을 반복하는 ‘에이전틱 AI’ 단계로 진화하면서, HBM과 고용량 서버용 D램·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전반의 수요가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

71% 영업이익률, 세계 제조업의 상식을 깨다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이 19조 1,696억원(영업이익률 58%)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3개월 만에 이익이 2배로 불어난 셈이다. 현금성 자산은 54조 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조 4,000억원 늘었고, 순현금은 35조 원에 달한다.

속보]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률 사상 최대 71.5% | 연합뉴스
속보]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률 사상 최대 71.5% | 연합뉴스 / 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하반기까지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시설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2분기 HBM4 양산이 본격화될 경우 영업이익이 60조 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한다.

성과급 ‘3억 클럽’ 가능성…시나리오별 격차는 크다

실적 폭발에 따라 내년 초 지급될 성과급(PS) 규모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SK하이닉스의 PS는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연초에 지급하는 구조로, 올해 초 지급된 성과급은 2025년 실적(영업이익 약 47조 7,000억원 추정)을 기반으로 기본급의 2,964%였다. 연봉 1억 원 직원 기준으로 약 1억 4,820만 원을 수령한 셈이다.

낙관적 시나리오대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20조~140조 원에 달할 경우, 이는 2025년 대비 2.5~2.9배 수준으로 PS 비율이 7,400~8,700%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연봉 1억 원 직원 기준으로 최대 4억 2,000만 원의 성과급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다만 이 수치는 하반기 지정학적 리스크, 설비 투자 집행 규모, 노사 간 배분 방식 논의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최대치의 기대감이다. 업계에서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기본급 5,000%대 중후반은 무난히 넘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작년의 2,964%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0
공유

Copyright ⓒ 리포테라.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