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이상형’이라고 밝힌
유명 연예인의 놀라운 정체

가수 겸 배우 김동완이 과거 이효리와의 소개팅 일화를 털어놓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 김동완은 데뷔 전 학창 시절을 회상하던 중 “고등학교 때 이효리와 소개팅을 했냐”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그는 멋쩍은 웃음을 짓더니 “서로 마음에 안 들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탁재훈이 “본인이 차여놓고 무슨 마음에 안 들었다는 거냐”고 타박하자, 결국 “차인 거 맞다!”라며 순순히 인정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동완은 당시를 떠올리며 “고등학교 축제 때 옆 학교 친구가 예쁘고 유명한 친구라며 소개해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첫 만남부터 서로의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소개팅에서 무슨 일이?

그는 “나는 강북 스타일을 좋아했는데, 효리는 힙합 바지를 입고 왔다. 당시 힙합이 정말 싫었다”고 얘기했으며, 이효리 역시 “김동완이 달라붙는 가죽 바지를 입고 있어서 너무 싫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패션 스타일에서부터 엇갈린 두 사람은 결국 소개팅 자리에서도 잘 맞지 않았다.
본격적인 소개팅은 김동완의 공연이 끝난 후 술자리에서 진행됐지만, 분위기는 예상과 달리 흘러갔다. 이효리는 “그때는 우수에 찬 스타일을 좋아했는데, 김동완은 들어오자마자 ‘얘들아, 안녕! 우리 소개팅 열심히 해보자! 술 마셔!’라며 너무 명랑하게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회상했다. 결국 그녀는 자리를 박차고 먼저 나가버렸다고 말해 폭소를 더했다.

이후 두 사람은 1998년 신화와 핑클로 가요계에서 다시 만났다. 김동완은 “처음 보고 바로 알아봤지만, 미팅 이야기는 서로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후 2집 활동을 하면서 점차 친해졌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예능에서 이 같은 일화를 함께 나누기도 했다.
이효리가 “전에는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김동완 같은 남자가 좋다”고 말하자, 이에 김동완 역시 “많이 만나보니까 내가 제일 낫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이효리는 “이제는 통장도 좀 있고 경제적 여유도 생겼으니 잘해보자”라며 농담 섞인 악수를 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완은 아직 결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는데,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것 같다”며 바쁜 일정과 연애 스타일을 이유로 꼽았다. 그는 “장기 연애를 해봤지만, 한 달에 한 번 만날 정도로 바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계가 멀어졌다”며 “결혼하면 매일 봐야 하는데, 매일 보는 게 가능한 게 신기하다”고 설명했다.
이상형에 대한 기준도 까다로웠는데, “조신하지만 연애 경험이 있는 여자”라고 말하자 탁재훈이 “그럼 그냥 아무나 만나”라고 답답해해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두 사람 케미가 의외로 잘 맞는 듯”, “김동완 결혼 못하는 이유 알겠다”, “이효리의 촌철살인 멘트는 여전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