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촌→매출 1조’ 안선영, “이것도 스트레스”

화장실도 없는 집에서
건물주 됐지만… 안타까운 고백
안선영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홈쇼핑 누적 판매액 1조원을 달성한 방송인 안선영이 빈민촌 시절부터 건물주가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고백해 화제다.

안선영은 4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와 함께 부산 바닷가 빈민촌에서 자랐다. 공중화장실을 써야 했고, 햇빛도 들지 않는 집에서 단수가 잦아 물통에 물을 받아 먹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봉지째 쌀을 사서 끼니를 해결했던 그 시절, 전업주부였던 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안선영을 리어카에 태우고 다니며 화장품 방문판매를 시작했다.

안선영
사진 = 개인 SNS

초등학교 4학년까지 이어진 빈민촌 생활은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점차 나아졌다. 고등학교 2학년 때는 아파트로 이사할 정도로 형편이 좋아졌으나, IMF 외환위기로 어머니의 화장품 가게가 망하면서 억대의 빚을 지게 됐다.

이에 그는 상금을 노리고 개그맨 공채에 지원했고, 돈을 벌기 위해 홈쇼핑에도 출연했다. 연예인이 물건을 판다며 선배들의 질타가 쏟아졌지만, 홈쇼핑을 통해 화장품 판매에서 매출 1조 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조기 폐경까지… 무슨 일?

안선영
사진 = 유튜브 채널 ‘이게 바로 안선영’ 갈무리

성공한 사업가가 된 안선영은 광고 대행 및 제품 개발 회사를 차려 서울 마포구에 4층 사옥을 건립했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코로나19와 러시아 전쟁, 물류 대란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특히 공사 중 누군가 코로나19에 걸리면 2주간 공사가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비용은 계속 지출돼야 했다.

결국 그는 번아웃 증후군을 겪었고, 스트레스성 조기 폐경 진단까지 받았다. 갑자기 손발이 차가워지고 혈액순환이 안 되는 등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으며, 방송 중이나 회의 중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안선영
사진 = 개인 SNS

또한 그는 연예인으로 활동하며 스프레이로 머리를 고정하고, 화장이 무너질까 봐 음식도 마음 편히 먹지 못했으며, 부기 때문에 쉬는 시간에도 눈을 붙이지 못하는 삶이 이어졌다며 “이것도 스트레스”라고 토로했다.

이에 과감히 수십억 원의 연봉을 포기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으며, 강박적으로 해오던 운동도 잠시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자신을 돌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영양제 복용과 치료를 병행한 결과 현재는 정상적인 몸을 되찾았으며, 가족과 함께 주말을 보내면서 워라벨을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힘든 이야기를 털어놓기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해요”, “역시 최고의 자산은 건강”, “자수성가한 사업가의 표본” 등의 반응을 보였다.

Copyright ⓒ 리포테라.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Hyundai Steel

월급도 깎더니 “이젠 나가라고요?”… 평생 바친 회사의 결단, 직장인들은 ‘패닉’

더보기
40s

뼈 빠지게 일했는데 “우리만 무너졌다”… 안타까운 현실에 아빠들 ‘눈물’

더보기
Samsung

위기설 나오더니 “역시 계획이 있었네”… 전 세계 뒤흔든 삼성의 ‘역대급 반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