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출산 직전까지
돈을 벌어야 했던 사연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 진을 차지한 트로트 가수 양지은은 배우 강동원을 닮은 훤칠한 동갑내기 치과 의사와 결혼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남편의 직업이 직업인 만큼 이들의 결혼생활은 어려움이 없었을 것 같지만, 최근 양지은은 중고 가전제품을 구매해 신혼살림을 꾸려야 했다는 사연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
학생 신분으로 소개팅에서 만난 둘은 5개월 만에 빠르게 결혼식을 올렸는데, 공부만 하느라 돈이 없는 건 물론이고 남편은 빚까지 갖고 있어 결혼반지도 사 주지 못했다고.
그는 “결혼을 앞두고 이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는데, 지은이가 그걸 듣고도 함께 헤쳐 나가자고 말해 줘서 정말 고마웠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양지은은 “남편이 잘못해서 빚을 졌던 것도 아니었고, 나에게 솔직하게 고백하고 책임지려는 모습이 멋있었다. 그리고 남편 덕분에 나도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했던 사실을 고백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당시 이들은 중고 가전 매장에서 15만 원짜리 세탁기와 8만 원짜리 냉장고를 구매하며 어렵게 살림을 이어 나갔다. 아직 의사가 되지 못한 남편 대신 양지은이 생계를 책임졌다고 한다.
그녀는 만삭일 때도 행사하러 전국을 다녀야 했는데, 비행기가 위험하다고 하여 배를 타고 제주도까지 갔다고. 그는 너무 속상했지만 아내를 보낼 수밖에 없었던 마음을 고백했다.
양지은은 “아버지가 자주 아프셔서 아무것도 손에 안 잡혔다. 그런데 남편과 살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편해져 안정감이 들었다. 부부는 서로 부족한 걸 메꾸면서 사는 것이다”라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내 덕에 치과 의사 됐지만…
그녀가 열심히 뒷받침해 준 덕분에 남편은 치과 의사가 될 수 있었지만, 그렇게 얻은 직업을 3년 동안이나 내쳤다고 하여 사람들의 궁금증을 사기도 했는데.
그는 여러 스케줄로 바쁜 활동을 이어가던 양지은을 대신해 치과 의사를 잠시 포기하고 전업주부가 되어 살림과 육아에 전념하며 아내가 자신의 꿈에만 전념할 수 있게 도왔다고 한다.
양지은은 “둘 다 일을 하느라 아이들이 뒷전이 되는 건 싫다는 생각이었다. 남편도 마찬가지여서 자신이 아이들을 돌볼 테니 하고 싶었던 일을 하라고 먼저 말해 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남편의 지극한 내조 덕분에 임신했을 때 체중이 25kg이나 늘었다는 그녀는 최근 남편이 다시 본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집안일 해고통지서를 선물했다.
그는 감동한 얼굴로 “안 그래도 아이들이 많이 자라 슬슬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고, 양지은은 “첫째가 엄마는 노래하는 사람이고 아빠는 밥하는 사람이라더라. 이제 당신도 하고 싶은 일을 해라”라며 응원했다.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한 양지은은 과거 밝혀진 출연료가 2천만 원 정도로, 현재는 더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그녀는 어마어마한 수입을 벌어들이는 와중에도 아직 남편이 모아 놓은 돈이 많아 자신이 번 돈 대신 이것을 사용 중이라며 알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서로 배려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둘이 결혼 잘했네”, “네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