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제 돈 좀 돌려 주세요”
그녀가 눈물로 애원한 사연

4억원대 분양사기 피해를 입은 코미디언 이수지가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굳건히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수지는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서 전세금 인상으로 인해 경기 고양시 정발산 인근 전세집에서 쫓겨난 뒤, 경기 파주의 한 집을 매입하려다 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4억원 전재산을 몰빵하고 대출까지 받아 가족의 행복을 위해 집을 사려 했는데 사기였다”며 “13채를 지어 분양한다던 시행사 대표라는 사람이 실제로는 권한이 없는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자를 포함한 금액을 돌려주라고 판결했지만, 가해자는 돈이 없다고 주장해 실질적인 피해 회복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수지는 “지금도 일상생활을 하는 가해자의 카카오톡 프로필에 ‘잘 되리라’는 문구가 써있더라”며 “제발 잘 돼서 돈을 갚았으면 좋겠다”고 한탄했다.
평소 밝은 성격으로 알려진 그녀는 “내가 정말 밝은 사람이라 웬만해서는 우울감을 못 느끼는데, 작년엔 너무 우울해서 정신과 상담까지 고민했다”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고, 진행자 김희철은 “사기를 친 사람이 나쁜 것이지, 사람을 믿은 당신은 전혀 잘못이 없다”며 위로했다.
흙먼지 묻은 음식까지…

이러한 상황에서도 이수지는 방송가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 김아영은 “수지 언니가 쉬는 시간에는 울면서 힘들어했지만, 카메라가 돌아가면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는 연기도 해내는 모습이 놀라웠다”고 전했다.
이에 이수지는 “사기를 당했으니까 그런 역할을 하는 거다. 돈이 없으니까 바닥에 떨어진 걸 먹는 것”이라며 씁쓸한 농담으로 상황을 받아쳤다.

이수지는 SNL 코리아에서 10년간 활동했지만, 1년 차 후배들과 비슷한 수준의 광고 출연료를 받는다며 연예계 생활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진짜 열심히 살아도 서울 들어오기도 힘들다. 내 집 장만은 꿈 같은 얘기”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연예인이 4억원밖에 없냐”며 의혹의 시선을 보냈지만, 이수지는 “정말 아끼고 아득바득 살아서 모은 돈”이라고 해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힘내세요이수지님 화이팅 ^^
안따깝네요힘내시고이제부터좋은일만생기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