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III, 2034년 배치는 너무 늦다

중동 하늘에서 천궁-II가 실전 성능을 입증했다. 이란의 공습에 맞서 아랍에미리트(UAE)에 배치된 천궁-II는 90~96%의 요격률을 기록하며 K-방산의 신뢰도를 세계에 각인시켰다.
그런데 이 성과 뒤에는 불편한 질문이 따라온다. 실전에서 증명된 이 체계의 후속 모델, 천궁-III는 왜 2034년에야 배치되는가.

UAE는 2022년 약 4조 원 규모로 천궁-II 10개 포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실전 배치된 것은 2개 포대다. 이란의 공습이 현실화되자 UAE는 인도산 방공 미사일 대신 한국산 천궁-II를 긴급 수송기로 요청했다.
사우디, 이라크,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등 주변국의 추가 발주도 가시화되고 있다. 세계 방산 시장에서 천궁-II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바로 이 순간, 한국 본토의 방공망은 여전히 공백을 안고 있다. 이 간극이 문제의 핵심이다.
UAE 수출형과 국내형, 같은 이름 다른 성능

천궁-II의 기본 제원은 요격 고도 15~20km, 360도 전방향 교전 능력이다. 미사일 단가는 약 15억 원이며, 포대는 발사대 4기와 레이더, 교전통제소로 구성된다.
주목할 점은 UAE에 수출된 버전이 국내 배치 모델과 다르다는 사실이다. 수출형은 AESA(능동 위상배열) 레이더로 업그레이드되어 탐지·추적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한국이 수출 경쟁력을 위해 의도적으로 레이더 성능을 높인 결과다. 역설적이게도 한국이 보유한 천궁-II보다 수출형이 더 강력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패트리어트와의 역할 분담, 그리고 한계

천궁-II는 패트리어트 대비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가격 차이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천궁-II는 저고도·중고도의 하층 방어를 담당하며, 패트리어트가 커버하는 고고도 전 영역을 대체하지 못한다.
즉 두 체계는 경쟁 관계가 아닌 보완 관계다. 패트리어트가 놓친 저고도 탄도탄을 천궁-II가 잡는 구조로 운용될 때 비로소 다층 방공망이 완성된다. 이 논리는 천궁-III 개발의 당위성과 직결된다.
패트리어트 수준의 고고도 요격 능력을 갖춘 천궁-III가 배치되면, 천궁-II와의 균형 있는 혼합 운용으로 완전한 방공망 구축이 가능해진다.
천궁-III, 2034년 배치는 너무 늦다
LIG넥스원이 총괄하는 천궁-III 사업은 총 2조 8,000억 원 규모로,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약 10년의 개발 일정이 잡혀 있다. 요격 범위 4배, 방어 면적 5배 확대가 목표다.
수치만 보면 인상적이다. 그러나 이미 천궁-II 수출형 개발과 중고도 미사일 개발 경험을 보유한 한국이 후속 체계 전력화에 10년을 써야 하는지는 납득하기 어렵다.
중동에서 실전이 벌어지는 지금,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은 현재진행형이다. 방공망의 공백은 안보의 공백이다. 천궁-II가 세계 시장에서 증명해낸 기술력을 국내 방어에 더 빠르게 적용하는 것, 그것이 K-방산이 다음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가짜 뉴스 써놓고 댓글 지우는 추태
패트리엇이 고고도라는 헛소리
천궁3는 요격 범위 4배와 관계 없다
천궁2하고 천궁3하고 스펙비교하면 아예 다른체급이란걸 알건디..10년투자해서 만들어내도 대단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