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1 기체, 동남아·유럽 도입문의 폭발
극초음속 무기·정전유도탄 개발 검토로
차세대 전투력 완성 박차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의 가격이 공개되면서 글로벌 방산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블록1 버전이 약 8,000만 달러(약 1,08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면서 F-35 스텔스 전투기(약 2억 달러)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경쟁력이 입증됐다.
양산 1호기 출고 앞두고 글로벌 문의 쇄도

2026년 3월 양산 1호기가 출고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 운영 유튜브 채널 ‘코리아나우’는 1월 2일 KF-21이 F-35, F-15K 등과 함께 한국 상공 정찰 비행을 수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KF-21은 다양한 공대공 미사일과 외부 연료탱크를 탑재한 완전무장 상태로 공역 순찰 임무를 수행했다. 이는 개발 단계를 넘어 실전배치 수준의 작전수행 능력을 갖췄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필리핀, 동남아 최초 도입국 유력

필리핀은 올해 법 개정을 통해 외국 차관을 활용한 KF-21 구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의 본격 양산 시작 소식에 2027년 이후 인도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은 지난해 10월부터 KF-21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이며, 앞서 FA-50PH 12대를 7억 달러 규모로 계약하면서 통상 3년 이상 소요되는 전투기 제작 기간을 뛰어넘는 속도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필리핀이 FA-50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산 전투기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보여주고 있다”며 “KF-21 수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무기체계 개발로 전투력 완성 단계

KF-21의 글로벌 주목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은 KF-21 전용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검토 중이며, 이는 KF-21에서 발사되어 핵심 표적을 타격하는 차세대 무기체계가 될 전망이다. 또한 장거리 정전 유도탄 개발도 동시에 검토되고 있다.
정전 유도탄은 변전소, 국가급 지휘소를 지원하는 전력시설, 군 통신 지휘체계 등을 타격해 적의 작전 능력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소프트킬 무기로, 방공망 밖 장거리에서 전력망을 마비시키는 개념이다.
군 관계자는 “미국산, 유럽산 미사일 장착이 가능하면서도 이를 능가할 한국산 미사일 개발로 진정한 독자 전투력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방위사업청은 2일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단거리공대공유도탄-II 연구개발 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하고,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총 4,359억원을 투입해 국산 단거리공대공유도탄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에는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등 주요 방산업체가 참여해 협업을 진행한다.
글로벌 방산시장 판도 변화 예고

KF-21은 현재 다수 국가와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중동 국가들과는 대규모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동 지역은 미국과 유럽산 전투기의 대안으로 KF-21의 가격 대비 성능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를 앞둔 KF-21은 2032년까지 총 120대가 한국 공군에 배치될 예정이다. 대당 가격은 블록1 기준 약 1,300~1,400억원으로 추정되며, F-16V(약 1,500억원), 라팔(약 1,800억원) 등 경쟁기종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KF-21 개발에 이어 단거리공대공유도탄까지 다양한 항공 무장을 자체 기술로 확보하는 것은 한국 항공무기체계 발전과 방산 수출 시장 개척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산 전투기와 국산 미사일을 결합한 독자 항공전력 체계 완성으로 글로벌 방산시장 판도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