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트럼프랑 해놓고 왜 우리한테 돈을 뜯냐?” .. 이란, 한국에 ‘조건부 통행’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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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조건부 개방 전략에
이걸 어쩌나
전쟁
사진=연합뉴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통제하며 국제 해운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

미국·이스라엘과의 교전 상황을 명분으로 비적대국 선박에 한해 조건부 통과를 허용하는 이란의 전략은, 한국처럼 미국과 긴밀한 경제 관계를 유지하는 국가를 외교적 딜레마에 밀어 넣고 있다.

이란, 소수 선박만 호르무즈 통행 허용…"지배력 과시 의도" | 연합뉴스
이란, 소수 선박만 호르무즈 통행 허용…”지배력 과시 의도”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는 26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은 비적대 국가에 해당한다”며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호위 연합 제안에 참여하지 않은 것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란 정부·군과의 사전 조율이 있어야만 해협 통과가 가능하다”며 명확한 조건을 제시했다. 이란 외교장관 아락치는 이미 조현 한국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한국 선박 명단과 각 선박의 상세 정보를 공식 요청한 상태다.

척당 30억 원 ‘통행료’…테헤란 톨게이트의 실체

이란, 호르무즈 통행 선별 허용…선박들 '목숨 건 항해'
이란, 호르무즈 통행 선별 허용…선박들 ‘목숨 건 항해’ / 연합뉴스

이란의 조건부 개방 전략은 이미 가동 중이다. 이란은 케심섬과 라라크섬 사이 해역을 경유하는 루트를 통해 비적대국 선박의 통과를 허용하고 있으며, 이 경로는 업계에서 ‘테헤란 톨게이트’로 불린다.

통행료는 선박 1척당 약 200만 달러(약 30억 원) 수준이다. 이란은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에 공식 서한을 발송해 사전 조율을 거친 비적대적 선박에 한해 통과를 허용한다고 통보했으며, 현재까지 20척 이상이 이 루트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24시간 동안에도 유조선 3척과 화물선 1척이 해협을 통과했다.

한국의 외교 변수…태국 선례가 시사하는 것

호르무즈 해협의 보이지 않는 살인자"…이란, 벌써 기뢰 뿌렸나 - 뉴스1
호르무즈 해협의 보이지 않는 살인자”…이란, 벌써 기뢰 뿌렸나 – 뉴스1 / 뉴스1

이란의 ‘비적대국’ 인정이 한국 선박의 자유로운 통행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쿠제치 대사는 “미국 기업과 거래하는 기업들은 전시 상황에서 제재 대상”이라고 못 박았다.

미국과 광범위한 경제적 연계를 가진 한국 기업과 선박이 실질적 제한에 직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협상 가능성은 열려 있다.

2026년 3월 23일, 태국 유조선 1척은 태국 정부와 이란 당국 간 외교 협조를 통해 별도 통행료 없이 해협을 통과했다. 중국 국영 해운사 코스코도 약 3주간 중단했던 걸프 지역행 화물 예약을 재개했다.

정부 간 외교채널을 통한 사전 조율이 실질적 통행 확보의 핵심 변수임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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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단 돈 줘도 좋으니 그곳을 빨리 빠져 나와야 한다. 석유가 시급하고 선원의 안전도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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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란이 아직 덜 괴로운듯하다 국제사회와 전쟁을 하자는데ㅣㅣ 미국과 더불어 뭉쳐서 완전히 고립시켜야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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