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천궁-ll에 탈탈 털리더니”… 이란 결국 꺼내든 ‘최후의 무기’, 전 세계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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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세질 미사일 실전 투입
발사 준비 시간 대폭 단축
액체연료 미사일 약점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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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탄도미사일 ‘세질’ 실전 투입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미군 전략폭격기가 이란 영공을 장악한 가운데, 이란이 전쟁 3주 차에 들어서며 ‘게임 체인저’급 무기를 꺼내 들었다. 바로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세질(Sejil)’이다.

미 중부사령부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는 이란 내 탄도미사일 발사대가 준비 단계에서 정밀타격 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발사 전 연료 주입 시간이 필요한 액체연료 미사일의 치명적 약점이 그대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같은 날 텔레그램을 통해 ‘진정한 약속 4차 작전’에서 발사된 세질 미사일 영상을 공개했다.

이동식 발사대에서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하늘로 솟구치는 미사일의 모습은, 액체연료 시스템과의 확연한 차이를 보여줬다. 발사 준비 과정에서 취약점을 노출당해온 이란이 마침내 전술적 전환을 시도한 것이다.

압도적인 발사 시간… 생존성이 결정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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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탄도미사일 / 출처 : 연합뉴스

세질 미사일의 가장 큰 강점은 압도적인 발사 준비 시간이다. 고체연료 방식은 액체연료 미사일이 수 시간씩 걸리는 연료 주입 과정이 필요 없어 발사 준비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이는 사전 탐지와 선제타격을 핵심으로 하는 현대 정밀타격 체계에서 결정적 변수다.

이란이 보유한 2,000~3,000기의 탄도미사일 중 대다수는 액체연료 방식이다. 이들은 전국 25개 미사일 기지에 분산 배치돼 있지만, 미군의 정찰위성과 무인기가 24시간 감시 중인 상황에서 연료 주입 과정은 ‘타격 신호등’과 다름없었다.

실제로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영상들은 발사대가 전개된 상태에서 파괴되는 장면들로 가득했다.

세질은 사거리 최대 약 2,500km에 탄두 700kg을 탑재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물론 중동 전역과 유럽, 아시아 일부까지 타격 범위에 들어온다.

더 중요한 것은 이동식 발사대에서 즉각 발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산악지형에 은폐했다가 이동 후 신속히 발사하고 재은폐하는 ‘사격 후 이탈(shoot-and-scoot)’ 전술이 가능해진다.

극초음속과의 ‘투 트랙’… 방어망 포화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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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탄도미사일 / 출처 : 연합뉴스

이란의 전략은 세질에만 그치지 않으며,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흐-1′(사거리 1,400km, 마하 13~15)과의 복합 운용이 핵심이다.

고체연료 탄도미사일로 발사 생존성을 확보하고, 극초음속 미사일로 요격 불가능한 타격 능력을 갖추는 ‘투 트랙’ 전략이다.

방어 측면에서도 난제가 생겼다. UAE에 배치된 한국산 천궁-ll가 이란의 샤헤드 드론과 탄도미사일 요격에 성공하며 검증됐지만, 발사 징후 포착이 어려운 고체연료 미사일은 요격 시간을 대폭 단축시킨다.

특히 다량의 미사일이 동시 발사될 경우 방어망 포화 가능성이 커진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란이 25개 미사일 기지에 세질급 고체연료 미사일을 얼마나 배치했는지가 향후 전황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

북한 기술에서 출발해 호람샤르 시리즈를 거쳐 독자 개발 역량을 축적해온 이란의 미사일 기술력을 고려하면, 세질의 실전 투입은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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