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마저 뚫렸다”… 중동에서 난리, 한국산 ‘삼총사’에 줄 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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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0 비호복합 /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미-이란 전쟁에서 이란이 미군 기지를 공격한 무기의 71%가 드론이었다. 수백만원짜리 드론이 천문학적 비용을 들인 방공망을 무력화시킨 충격은 전 세계 군사 전략가들을 긴장시켰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의 대드론 무기체계 3종 세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드론 시대를 맞아 재평가받는 ‘K30 비호복합’, 그리고 우크라이나 요격드론보다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은 ‘카이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이란 드론 위협에 직면한 중동 국가들이 한국산 대드론 무기에 강한 관심을 보이면서, 새로운 방산 수출 시장이 열리고 있다.

빛의 속도로 요격하는 천광, 발사비용 1만원의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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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광 / 출처 : 연합뉴스

천광은 2024년 전력화에 성공한 세계 최초의 실전 배치 레이저 대공무기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도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제 개발에 참여한 이 무기체계의 가장 큰 혁신은 운용 비용이다.

기존 대공 미사일이 발당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반면, 천광은 전기료 기준 발당 1만~1만5천원 수준으로 무제한 발사가 가능하다.

실전 격추 시험에서는 3km 거리의 무인기와 멀티콥터 30대를 100% 명중률로 격추하는 성능을 보여줬다.

20kW 출력의 레이저를 표적의 취약 부위에 지속적으로 조사해 태우는 방식으로, 표적이 회피 기동을 하더라도 자동으로 추적한다. 방위사업청은 2028년까지 블록-III를 개발해 출력을 100kW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방 관계자는 “소형화와 모듈화를 통해 항공기, 전차, 함정 등에 장착되면 기존 무기체계를 대체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론 시대가 부활시킨 K30 비호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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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0 비호복합 / 출처 : 연합뉴스

한때 “중거리 미사일보다 사거리가 짧고, 일반 대공포보다 비싸다”는 평가로 주목받지 못했던 K30 비호복합이 드론 전쟁 시대를 맞아 재평가받고 있다.

30mm 쌍열 기관포에 신궁 지대공미사일을 결합한 복합 시스템으로, 3만~5만원대 기관포탄을 연속 발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지능형 공중 폭발탄과 결합되고 레이더 및 전자광학 센서로 목표물을 자동 추적하면서 드론 요격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레이더 탐지 거리도 기존 17~22km에서 최대 35km로 확대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9년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합작사 설립을 논의하며 K30 비호복합 개량형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차륜형으로 개발된 후속 모델 K30W 천호는 네트워크 기반 방공 체계 내에서 신속한 기동과 전개가 가능해 현대전 요구사항에 부합한다.

AI 자율 요격, 우크라이나 스팅 넘어선 카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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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든 / 출처 : 니어스랩

중소기업 니어스랩이 개발한 요격드론 카이든은 우크라이나가 수출하는 요격드론 ‘스팅’보다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으며 2025년 국내 업계 최초로 천만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무게 2.8kg의 카이든 블록1은 시속 250km로 비행하며, 아군 레이더가 제공한 좌표로 이동해 1km 이내 거리에서 ‘비전 AI’로 적 드론을 자동 식별하고 충돌 파괴한다.

우크라이나 FPV 드론이 조종사가 직접 원격 조종하는 방식인 반면, 카이든은 AI를 통해 스스로 목표물을 추적하고 타격한다. 통신 교란에 영향받지 않는다는 점이 결정적 장점이다.

니어스랩은 국내 방산 대기업과 성능이 더 향상된 블록2도 개발 중이며, 공격용 군집 드론 ‘자이드’도 중동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중동 국가들의 러브콜은 시작에 불과하다. 천광의 소형화와 모듈화, 비호복합의 네트워크 통합, 카이든의 AI 고도화가 진행되면서 한국은 글로벌 대드론 무기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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