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야심찬 계획?” .. 중국 코앞 2.8km 확장, 뭘 준비하길래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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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주비행장 2.8km 확장 공사 진행
IL-28 폭격기 31대 주둔 핵심기지
순천·북창 이어 세 번째 현대화
김정은
북한 의주비행장 현대화 / 출처 : 연합뉴스, 게티이미지뱅크

북한이 중국 접경지대의 전략거점인 의주비행장 현대화에 본격 착수했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5일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 결과 평안북도 신의주 의주비행장에서 활주로 연장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2.5km였던 활주로를 2.8km 이상으로 확장하는 이번 공사는 대형 항공기의 안정적 이착륙을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핵 타격 능력 보유 IL-28 폭격기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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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의주비행장 / 출처 : 연합뉴스

의주비행장에는 평소 일류신 IL-28 중거리 폭격기 31대가 주둔하고 있다. 1950년대 제작된 구형 기종이지만 한국군은 이 폭격기가 2~3톤급 핵폭탄 운반이 가능하며 항속거리 약 2400km로 한반도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공사 기간 동안 이들 폭격기는 비행장 동쪽 주기장으로 일시 이동한 상태다. 활주로 북쪽에는 공사 인력을 위한 임시 막사 100동 이상이 건설돼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임을 확인시켰다.

2021년 이후 세 번째 군용비행장 현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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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순천비행장 / 출처 : 연합뉴스

북한은 2021년부터 평양 방어용 순천비행장과 북창비행장의 활주로를 기존 2.5km에서 2.8km로 확장한 바 있다. 특히 순천비행장은 북한 공군 최정예 제1017부대가 주둔하며 MiG-29 전투기와 Su-25 공격기가 배치된 핵심 기지로 2023년 현대화를 완료했다.

38노스는 의주비행장이 2021년 이후 개보수와 확장 공사를 진행하는 세 번째 군용비행장이라며 북한이 공군력 증강을 위해 장기적 투자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활주로 길이 300m 확장은 단순한 물리적 연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2.8km급 활주로는 북한에서 황수원·장진비행장과 동일한 최장급 군용 활주로로 더 무거운 무장과 연료를 탑재한 전투기의 안전한 이착륙이 가능하다.

또한 복수의 항공기가 동시에 이착륙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확보되며 유사시 출격 빈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작전 유연성이 대폭 향상된다.

군 관계자는 활주로 확장은 단순 시설 개선이 아니라 공중 작전 능력의 질적 전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밀착과 공군 현대화 연계 가능성

김정은
북한 러시아 / 출처 :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북한의 비행장 현대화가 북러 군사협력 강화와 맞물려 있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으며 러시아로부터 Su-35 같은 4.5세대 전투기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신형 전투기는 구형 기종보다 이륙 중량이 크고 더 긴 활주로를 필요로 한다. 북한이 3개 군용비행장을 동시다발적으로 현대화하는 것은 향후 신형 항공전력 도입을 염두에 둔 선제적 인프라 구축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전략적 입지와 이중 용도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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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공군 훈련 지도 / 출처 : 연합뉴스

의주비행장은 중국 단둥과 인접한 전략적 요충지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국발 화물 검역소로 활용된 전례가 있어 군사와 물류 이중 용도로 운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삼지연비행장이 대형 상업공항으로 확장 중인 것과 달리 의주비행장은 순수 군사용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비행장 주변에 방공시설과 지하 격납고 증축 징후가 포착되고 있어 군사 기능 강화가 명확하다는 것이 38노스의 분석이다.

북한의 공군력은 양적으로 820여 대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대부분 1960~80년대 구형 기종이며 연료 부족으로 조종사 비행시간이 연간 15~25시간에 불과해 한국 공군의 120~150시간과 상당한 격차가 있다.

하지만 비행장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현대화하고 있다는 점은 북한이 양적 열세를 질적 개선으로 만회하려는 장기 전략을 실행 중임을 시사한다.

향후 북러 군사협력 심화에 따른 신형 전투기 도입 가능성과 맞물려 한반도 공중 전력 균형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관찰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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