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누구게?” .. 150분 만에 끝난 작전에 떨고 그들이 떨고 있는 진짜 이유

댓글 1

150대 항공기 동원한 초단기 작전
이란-베네수엘라 드론 군사협력 차단
국제법 위반 논란 속 지정학 판도 재편
작전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이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이란을 겨냥한 전략적 경고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1월 3일 새벽, 미군은 ‘확고한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 작전명 하에 150여대의 항공전력을 동원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기습했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작전 개시 명령부터 마두로 대통령 부부 체포까지 소요 시간은 단 150분에 불과했다.

수개월간 치밀하게 준비된 ‘참수작전’

작전
사진=연합뉴스

이번 작전의 성공 배후에는 수개월간의 정교한 정보 수집이 있었다. CIA는 지난해 8월부터 베네수엘라 현지에 팀을 파견해 마두로의 은신처와 동선은 물론 식습관, 복장, 심지어 애완동물 정보까지 파악했다.

작전에는 F-22, F-35, B-1 폭격기 등 150대 이상의 항공전력이 서반구 20개 기지에서 동시 출격했다. 미군 특수부대는 해수면 30미터 상공을 저고도 비행하며 베네수엘라 방공망을 무력화했고, 현지시각 오전 2시 1분 마두로 저택에 도달했다.

마두로가 강철 대피소로 도망치려 했으나 미군은 47초면 어떤 문도 폭파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며 체포에 성공했다.

반미 동맹의 핵심 고리 차단

maduro
트럼프와 마두로 / 출처 : 연합뉴스

마두로 정권은 이란의 중남미 전략적 거점으로 기능해왔다.

양국은 에너지와 무기 개발 협력을 통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특히 드론 기술 공유가 핵심이었다. 이란은 자국산 샤헤드 드론 제조 기술과 핵심 부품을 베네수엘라에 이전해 현지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는 정보가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전 검증된 샤헤드-136 자폭 드론은 현재 러시아-이란-북한 간 기술 이전의 핵심 무기체계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북한에 이란제 드론 생산기지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동아시아 안보에도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 미국의 마두로 체포는 이러한 반미 드론 기술 네트워크를 차단하려는 전략적 의도로 해석된다.

이란, “다음 차례는 우리” 위기감 고조

작전
사진=연합뉴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작전을 “유엔 헌장 위반”이라고 강력 규탄하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이란이 이처럼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배경에는 내부 불안정이 자리하고 있다.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반정부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고 있으며, 트럼프는 “평화 시위대에 무력을 사용하면 미국이 행동할 것”이라고 공개 경고했다.

실제 이스라엘 언론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텔아비브가 이란에서 베네수엘라와 유사한 작전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국제 군사 전문가들은 마두로 체포가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이란을 포함한 반미 진영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라고 분석한다.

국제법 논란과 새로운 질서

작전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일방적 군사 작전은 국제사회를 양분시켰다. 러시아와 중국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력 비난했고, 유엔 사무총장은 “위험한 전례”라며 안보리 소집을 예고했다. 반면 이스라엘,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등 친미 국가들은 환영 의사를 밝혔다.

미국 내에서도 의회 동의 없는 군사 작전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컬럼비아 대학교 매슈 왁스먼 국가안보법 교수는 “형사 기소만으로 외국 정부 전복을 위한 군사력 사용 권한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마두로를 ‘마약 범죄자’로 규정해 사법 집행으로 정당화하려는 시도는 법리적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작전은 1989년 파나마 노리에가 체포, 2003년 이라크 후세인 축출에 이어 21세기 미국의 강압적 정권 교체 사례에 추가됐다.

하지만 베네수엘라가 세계 에너지 시장의 핵심 변수이자 반미 드론 기술 네트워크의 허브였다는 점에서 이번 작전은 과거 사례들과는 다른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미국이 이란을 다음 목표로 삼을지, 아니면 외교적 압박에 그칠지는 향후 중동 정세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1
공유

Copyright ⓒ 리포테라.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