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을..” 트럼프, 욕설 몇 시간 만에 ‘합의 가능’ 발언

댓글 0

AI 생성 썸네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이 미친 X들아, 당장 그 빌어먹을 해협을 열어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욕설을 쏟아낸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번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내일 합의 가능성이 괜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위협과 유화를 하루에 동시에 구사하는 이 전략은 단순한 감정 표출이 아니라, 철저히 계산된 강압 외교의 일환으로 읽힌다.

트럼프 "이란의 '새 정권' 대통령, 방금 美에 휴전 요청" | 연합뉴스
트럼프 “이란의 ‘새 정권’ 대통령, 방금 美에 휴전 요청” | 연합뉴스 /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2026년 2월 28일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 개시와 함께 본격화됐다.

작전 개시 32일 후인 4월 1일, 트럼프는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 해군이 “사라졌고” 공군은 “폐허”가 됐으며, 핵시설은 B-2 폭격기 투입으로 완전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지도부 대다수 사망과 미사일·드론 발사 능력의 극적 축소도 선언했다. 그러나 이 주장들에 대한 독립적 검증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현재 협상 최종 데드라인은 미 동부 시간 기준 4월 6일 오후 8시, 한국시간으로는 4월 7일 오전 9시다. 트럼프는 3월 26일 최후통첩 시한을 열흘 연장하면서 이 시한을 설정했다. 협상 시한은 3월 23일, 3월 26일, 4월 6일로 이어지며 여러 차례 재설정됐다.

트럼프 "이란에 시간 10일 줬다…48시간 뒤 지옥이 펼쳐질 것"(종합)
트럼프 “이란에 시간 10일 줬다…48시간 뒤 지옥이 펼쳐질 것”(종합) / 뉴스1

데드라인의 반복…협상인가, 심리전인가

트럼프의 ‘협상 중’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월 23일 첫 번째 공격 유예 당시에도 “이란이 협상을 간절히 원한다”고 했고, 4월 1일에도 “이란이 휴전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 정부는 매번 “협상은 없다”, “휴전 요청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4월 5일의 “합의 가능” 발언 역시 같은 맥락에서 신중한 검증이 필요하다. 트럼프가 협상 진전을 주장할수록 이란이 부인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0
공유

Copyright ⓒ 리포테라.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