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지금 뭐하냐” .. 트럼프 아들들의 드론 회사, ‘아버지의 전쟁’으로 중동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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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전쟁을 시작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그 전쟁으로 가장 큰 이익을 볼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통령의 아들들이 투자한 드론 업체가 아버지의 공습 결정으로 안보 수요가 폭발한 걸프 지역에서 요격 드론 판매에 나선 것이다.

정책 결정자와 사업 수혜자가 같은 가족이라는 점에서, 이 사안은 단순한 기업 영업을 넘어선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

AP통신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투자한 플로리다주 소재 드론 업체 파워러스(Powerus)가 중동 걸프 국가들을 대상으로 요격용 드론 시스템 판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형제의 이 회사에 대한 투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공습을 단행한 2026년 2월 말 직후인 3월경에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쟁이 만든 시장, 그 시장에 뛰어든 대통령 일가

트럼프 두 아들 '드론업체' 투자…전쟁특수 기대?
트럼프 두 아들 ‘드론업체’ 투자…전쟁특수 기대? / 연합뉴스

트럼프 행정부는 2026년 2월 27~28일 이스라엘과 공동으로 이란에 대한 군사 타격을 감행했다. 이후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 미군이 주둔한 걸프 국가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전쟁 발발과 함께 걸프국들의 방어 체계 구축 수요는 급격히 높아졌고, 파워러스는 이 시장을 정확히 겨냥했다. 공동창립자 브렛 벨리코비치는 AP에 “현재 중동 전역에서 우리의 요격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가 노리는 것은 민간 수출 시장만이 아니다. 파워러스는 미 국방부가 중국산 무인기 수입 금지 이후 자국 드론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편성한 11억 달러(약 1조 6600억원) 규모 사업의 수혜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000만 달러 투자에 역합병 상장…지분 가치 급등 시나리오

전쟁' 트럼프의 아들들 드론 사업 뛰어들어…"안보마저 돈벌이" - 뉴스1
전쟁’ 트럼프의 아들들 드론 사업 뛰어들어…”안보마저 돈벌이” – 뉴스1 / 뉴스1

파워러스는 최근 6000만 달러(약 9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몸집을 불렸다. 트럼프 형제는 대규모 지분을 확보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회사는 2026년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방식은 트럼프 일가와 연계된 상장사 아우레우스 그린웨이 홀딩스와의 역합병(reverse merger)으로, 이 거래가 성사될 경우 트럼프 형제의 지분 가치는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AP는 아버지의 전쟁 결정이 아들들의 투자 가치를 끌어올리는 구조라고 명시적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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