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트럭 고객인도 시작
주요 스펙 및 가격 공개
테슬라가 공개된지 약 4년 만에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출시한다.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기가팩토리에서 현지시간으로 30일, 사이버트럭 인도 행사를 열고, 사전구매자에게 차량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주요 스펙을 공개와 함께 첫 생산 차량을 10여명의 고객에게 전달했으며, 이벤트에는 일론 머스크가 직접 나타나 차량을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스펙 및 가격
사이버트럭의 최상위 트림 모델인 ‘사이버 비스트(트라이모터)’는 1회 완충으로 320마일(약 515km)의 주행거리와 함께, 가격은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 모델의 성능은 제로백 2.6초, 최고속도 시속 130마일, 그리고 845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고 최대 1만 1,000파운드(약 5,000kg)까지 견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중간모델인 전륜구동 모델(듀얼모터)은 8만 달러(한화 약 1억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에 340마일의 주행거리, 제로백 4.1초, 최고속도 시속 112마일(약 180km)을 발휘하며, 이 모델 역시 600마력의 출력과 1만 1,000파운드(약 5,000kg)의 견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후륜구동모델은 2025년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시작 가격은 6만 1,000달러(한화 약 8,000만 원)로 책정됐다. 이 모델의 주행거리는 250마일이며, 제로백은 6.5초이다.
일론 머스크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의 최상위 모델은 경쟁 전기 픽업트럭인 리비안의 R1T와 포드 F-150를 성능 면에서 압도한다고 밝혔다.
현재, 리비안 R1T는 주행거리 270마일(약 434km)에 가격 7만 3,000달러(한화 약 9,600만 원), 포드 F-150은 주행거리 240마일(약 386km)에 가격 5만 달러(한화 약 6,600만 원)부터 시작한다.
한편, 이번에 출시된 사이버트럭은 대규모 양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공하는 성능과 기능은 기존 전기차들에 비해 월등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높게 책정된 것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고려해야 한다.
이에 따라, 사이버트럭의 시장 반응과 다른 경쟁 모델과의 비교 분석은 앞으로 전기차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