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평균 67만 원 불과
적정 노후생활비 1/5 수준
3층 연금체계 구축이 핵심

35세에도 부모와 함께 사는 성인 자녀 비율이 10년 새 18.6%에서 32.1%로 급증했다.
서울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1981~1986년생의 캥거루족 비율은 41.1%로, 10년 전 세대의 거의 2배에 달한다.
5060세대는 자신의 노후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독립하지 못한 성인 자녀를 부양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문제는 부모 세대의 노후 준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2025년 기준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은 월 67만 원에 불과하다.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도 월평균 108만 원 정도를 받는다. 국민연금공단이 제시한 1인 가구 적정 노후 생활비 월 177만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월 336만 원, 부부 노후 현실적 생활비

전문가들은 노후 생활비를 현재 생활비의 70~75% 수준으로 계산할 것을 권장한다. 은퇴 후 저축 부담은 줄지만 의료비 지출은 오히려 증가하기 때문이다.
60대 이상 가구의 월평균 비소비지출만 63만 4000원에 달한다. 건강보험료, 경조사비 등 고정비용까지 고려하면 부부 기준 월 336만 원 정도가 현실적인 노후 생활비다.
문제는 이 금액을 30년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60세 은퇴, 90세 생존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총 12억 원이 필요하다.
국민연금만으로는 이 금액의 20~30%도 충당하기 어렵다.
3층 연금체계, 지금이라도 구축해야

재무설계 전문가들은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아우르는 3층 연금체계 구축을 강조한다. 국민연금은 1층 기본 연금으로 평균 수령액이 적지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실질가치를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다.
국민연금 수령액을 늘리려면 임의가입제도, 임의계속가입제도, 연기연금제도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연금 수령을 5년 연기하면 매년 7.2%씩 가산된다.
2층 퇴직연금은 근로소득의 1/12 수준이 매년 적립된다. IRP(개인형 퇴직연금)를 통해 추가 적립도 가능하다.
40대는 연금저축펀드와 IRP 같은 상품을 적극 활용해야 하는 골든타임이다. 10년 이상 납입 시 비과세 혜택이 있어 세제 효율이 높다.
3층 개인연금은 연금저축펀드와 연금저축보험으로 구분된다. 연금저축펀드는 세액공제 한도가 연 600만 원으로 높고 자유적립식이라는 장점이 있다.
자녀 독립이 곧 부모 독립

전문가들은 자녀의 독립과 부모의 독립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녀가 성인이 되면 부모에게서 독립해야 하듯 부모 역시 자녀로부터 독립해 노년을 살아가야 한다.
100세 시대에 자녀를 잘 가르쳐 키우면 노후가 보장되는 시대는 지났다. 부모도 자녀도 각자 생을 마감할 때까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재무설계사들은 자녀 결혼비용과 노후자금 준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노후자금을 우선하라고 조언한다.
자녀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부모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50대는 은퇴가 목전에 다가온 시기로 위험 관리가 최우선이다.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배당주, 원리금보장상품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여야 한다.
연금 수령액이 연 1500만 원을 넘지 않도록 설계하면 종합과세를 피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 주택연금 가입도 검토해야 한다.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모든 연금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상 연금 수령액을 조회하고 부족분을 파악해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