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에게 제대로 통했다”… 출시하자마자 1천만 개 팔린 ‘밥’, 대체 뭐길래

전 국민 입맛 잡은 건강 즉석밥
출시 10개월 만에 1천만 개 돌파

CJ제일제당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햇반 라이스플랜’이 누적 판매량 1천만 개를 넘어섰다. 중장년층 등 다양한 세대를 타깃으로, 전문의 식단을 제품화한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햇반 라이스플랜’ 시리즈가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천만 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노년내과 전문의 정희원 교수가 제안한 식단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렌틸콩, 현미, 파로, 서리태, 퀴노아, 곤약 등 다양한 곡물을 조합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출시 초기에는 ‘렌틸콩현미밥’과 ‘파로통곡물밥’이 먼저 선보였고, 이후 ‘100% 통곡물밥’, ‘서리태흑미밥’, ‘렌틸콩퀴노아곤약밥’ 등 제품군이 확대됐다.

CJ제일제당은 “건강을 고려한 즉석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라이스플랜 제품군의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 추세라면 연 매출 700억 원 이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속라이프’ 캠페인으로 브랜드 이미지 강화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CJ제일제당은 건강과 관련된 마케팅 활동도 병행했다.

지난달 MBC 표준FM ‘정희원의 라디오 쉼표’와 협업해 ‘저속라이프 해바’ 캠페인을 진행했고, 지난 28일에는 정희원 교수와 함께하는 ‘햇반 저속라이프 슬로우 러닝’ 행사를 개최했다.

CJ제일제당은 이 캠페인을 통해 단순한 식품 제품이 아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국내에서는 ‘햇반 라이스플랜’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층을 겨냥하고, 해외에서는 ‘비비고 밥’ 제품군으로 가공밥 시장을 공략 중이다.

회사 측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최근 유럽을 방문해 가공밥 등 K푸드 확대를 위한 기회를 적극 모색하라고 주문했다”며 “국내와 해외 시장 모두에서 성장 기회를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