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빠져라 일했는데 “남은 건 ’66만 원’이 끝”… 4050세대 10명 중 6명 ‘청천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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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10명 중 6명 “노후 준비 안돼”
퇴직급여론 노후 대비 불가능
개인연금 가입률 고작 6.8%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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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대비 부족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은퇴를 눈앞에 둔 4050세대가 노후 자금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퇴직금으로 받을 돈은 평균 1억7천만원 수준이지만, 자녀 결혼비용만 1억4천만원에 육박해 노후 생활비는 사실상 바닥난 상태로 은퇴를 맞이할 처지다.

퇴직금 1억7천, 자녀 결혼비만 1억4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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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대비 부족 / 출처 : 연합뉴스

보험개발원이 7일 발간한 ‘은퇴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40·50대 현업 종사자들이 은퇴 시 받을 퇴직급여는 평균 1억6천741만원으로 추정됐다. 문제는 이 돈으로 감당해야 할 지출 규모다.

자녀 교육비로 예상하는 금액은 평균 4천629만원, 자녀 결혼비용은 평균 1억3천626만원에 달했다. 이 두 가지만 합쳐도 1억8천255만원으로 퇴직금을 훌쩍 넘어선다.

여기에 본인과 배우자의 의료비, 생활비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노후 대비는 제로에 가깝다.

실제로 4050세대 대부분(90.5%)이 노후 준비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지만, 노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7.3%에 불과했다. 10명 중 6명은 준비가 안 된 상태로 은퇴를 맞이하게 되는 셈이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22%… 턱없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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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대비 부족 / 출처 : 연합뉴스

4050세대의 주된 노후 준비 방법은 공적연금이 69.5%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국민연금만으로는 은퇴 후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2024년 기준 국민연금 노령연금 수급자의 소득대체율은 22%에 불과하다. 소득대체율이란 월평균 소득 대비 월 연금 수령액의 비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현역 시절 월 300만원을 벌었다면 국민연금으로 받는 돈은 월 66만원 수준이라는 뜻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은퇴 후 적정 생활 수준을 유지하려면 소득대체율이 최소 70% 이상은 되어야 하는데, 국민연금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개인연금 등 추가적인 노후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개인연금 6.8% 그쳐… 세제혜택 확대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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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대비 부족 / 출처 : 연합뉴스

문제는 개인연금 가입률이 6.8%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보험사가 판매하는 연금저축 수입보험료는 2014년 8조8천억원에서 2024년 4조5천억원으로 10년 만에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개인연금 가입이 저조한 가장 큰 이유는 세제 혜택 축소다. 2014년 연금저축에 대한 세제 혜택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변경되면서 실질적인 혜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30~50대 현업종사자의 절반 이상(54.9%)이 세액공제 한도금액 상향을 희망하고 있으며, 희망하는 한도금액은 평균 1천258만원으로 현행 600만원의 2배 수준이었다.

보험개발원은 “개인연금 가입 유인을 위해 세제 혜택 확대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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