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있어도 쓸 돈이 없다”… 한국 시니어 78% ‘이것’에 묶여 있다가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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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자산 78% 집중
금융위기 때 리스크 증폭
분산투자로 노후 안정 확보
시니어
노후자금 관리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한국 시니어들의 평균 순자산은 5억원이 넘지만, 그 중 78.6%가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다.

통계청과 금융투자협회 조사에 따르면 한국 가구의 총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8.6%로 미국의 28.5%, 일본의 37%보다 두 배 이상 높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은 부동산이 전 재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다.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거나 갑작스런 의료비 지출이 발생하면 자산 전체가 흔들린다.

전문가들은 “노후 준비가 목적이라면 수익성보다 안전성과 환금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며 “지나치게 높은 투자 수익률에 현혹되면 노후가 고단한 삶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분산투자, 왜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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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자금 관리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위험중립형 투자 포트폴리오의 적정 비율은 주식 38%, 채권 38%, 대체자산 6%, 현금 및 유동성 18%다.

주식 100% 집중 투자의 최대 낙폭은 -50.80%였지만, 주식 60% 채권 40%로 분산한 포트폴리오는 -26.78%로 리스크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분산투자의 핵심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자산에 투자해 전체 수익률의 폭락을 방지하는 것이다. A자산이 하락할 때 B자산이 상승하면 전체 포트폴리오는 안정성을 유지한다.

장기투자를 할 경우 분산투자 전략의 기대수익은 연환산 약 8~10% 수준으로 리스크 대비 안정적이다.

실전 자산 배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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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자금 관리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보유 부동산이 전체 자산의 70%를 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을 권장한다. 나머지 30%는 금융자산으로 분산해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

부동산 유지보수비를 집값의 연 2~3%로 별도 예산에 반영하고, 재산세와 보험료 상승을 고려해 여유 자금을 확보할 것을 조언한다. 연간 자산 인출률은 3~4%로 제한해야 30년 은퇴 기간을 버틸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노후를 위해서는 거주용과 투자용 부동산을 구분하고, 임대 수익을 기대하는 안정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큰 폭의 매각 차익보다 원활한 현금 흐름을 담보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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