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일어난
안타까운 ‘구로역’ 참사
9일 오전, 서울 구로역 인근에서 발생한 충돌사고로 선로 보수 작업 중이던 작업자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고는 오전 2시 21분경 9번 승강장에서 발생했으며, 선로 보수를 위해 사용된 점검 모터카(바스켓)가 반대편에서 오던 점검 차량과 충돌했다.
사고 발생 이후, 구로역 9번 승강장에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되었고, 적막감이 감돌았다. 사고 선로의 대부분 수습이 완료됐지만, 현장에는 여전히 사고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이에 따라 9번 승강장은 운행이 중단되었고, 역무원들은 승객들에게 3번 승강장 이용을 안내했다.
시민 반응과 안타까운 피해자
사고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며, 사고 현장을 멈춰 서서 바라보는 이들이 많았다. 사망한 두 명의 작업자는 30대 남성으로, 모두 코레일 직원이었다.
부상자 중 한 명은 50대 남성으로 대퇴부 골절로 병원에 이송되었으며, 다른 한 명은 40대 남성으로 타박상을 입었다.
코레일은 사고 수습 작업으로 인해 오전 5시 40분까지 전동차 10대와 고속열차 5대가 지연 운행됐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의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며,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