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넘으면 꼭 알아야 할 ‘진짜 생활비'” .. 예상보다 훨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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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생활비 줄어들 거라는 착각
의료비 급증에 350만원도 부족
실제 조달 가능액은 230만원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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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은퇴를 앞둔 사람들 대부분은 노후에 생활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2025년, 가장 큰 문제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특히 70세 이후부터는 의료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예상치 못한 지출이 이어진다.

의료비가 노후 자산을 잠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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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 / 출처 : 연합뉴스

65세 이상 노인의 월평균 진료비는 42만9천원으로 전체 평균 16만6천원의 2.6배에 달한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515만원에 이른다.

더 큰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의료비 지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점이다. 2023년 노인 진료비는 48조9천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44.1%를 차지했다.

건강보험이 있어도 본인부담금이 만만치 않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노인성 질병 급여비만 2조9천억원에 달하며, 매년 증가 추세다.

연금만으로는 턱없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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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 출처 : 연합뉴스

국민연금공단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 적정 노후생활비는 177만원, 부부 기준 277만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은 월 6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은퇴 전 생활비의 70~80%를 노후생활비로 설정하라고 조언한다. 50대 초중반 지출 패턴을 분석해 예산을 설계하면 현실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노후 생활비의 60% 이상을 각종 연금으로 마련할 계획이지만, 실제로는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국민연금에 30년 이상 가입해도 최소생활비를 확보하기 어렵다.

70세까지는 생활비 100%가 필요하지만, 70대에는 70~80%로, 80대에는 50~60%로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자녀 독립과 활동성 저하, 배우자 사망 등으로 소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료비는 예외다. 치매 환자가 2021년 89만명에서 2040년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치매 관리 비용만 56조9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금 당장 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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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 출처 : 연합뉴스

희망 은퇴 시기는 65세지만 실제로는 56세에 은퇴하는 경우가 많다. 9년이나 빠른 은퇴로 노후 준비 시간이 부족해진다.

노후 준비가 잘 돼 있다고 생각하는 가구는 19.1%에 불과하다. 충분한 경제력을 보유했다고 답한 응답자도 21.1%뿐이다.

주택 다운사이징을 고려하는 가구는 59.7%로, 10명 중 6명이 작은 집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 70대에 다운사이징을 선호하는 비율이 48.1%로 가장 높았다.

2025년부터는 의료급여 수급자 선정 기준이 완화되고, 건강생활유지비 지원도 월 1만2천원으로 두 배 확대된다. 기초연금도 최대 34만3천원으로 인상되며, 노인 일자리는 약 110만개로 늘어난다.

노후는 절약보다 균형이 중요하다. 월 250만~300만원 수준의 안정적 현금흐름이 있다면 품격 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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