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역대급 협력 온다”… 2년 만에 찾아오더니 고작 ’20분’ 만에 벌어진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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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삼성 단독관 20분 체류
로봇청소기 주목…”협업” 언급까지
모빌리티 시너지 본격화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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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차 / 출처 :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CES 2026 현장에서 삼성전자 로봇청소기를 유심히 살펴보며 “저희랑 한 번 콜라보 하시죠”라고 직접 협업을 제안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현장에서 정 회장은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윈 호텔에 마련한 단독 전시관을 방문해 약 20분간 머물며 각종 제품을 둘러봤다.

특히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앞에서 장재훈 부회장과 긴 시간 대화를 나누며 바퀴 성능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빌리티 플랫폼, 로봇청소기 바퀴 기술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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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 AI 스팀 / 출처 : 삼성전자

정 회장이 로봇청소기의 바퀴 기술에 주목한 것은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와의 시너지 가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함께 모베드를 대거 전시하며 로봇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로봇청소기의 정밀한 주행 기술과 장애물 회피 능력은 실내 모빌리티 로봇의 핵심 요소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주행 알고리즘과 고성능 바퀴 시스템을 통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왔으며, 이 기술이 현대차의 모빌리티 로봇 개발에 접목될 경우 상당한 기술적 도약이 예상된다.

양사 협력, 이미 다방면으로 확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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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차 / 출처 : 연합뉴스

현대차와 삼성전자의 협력은 이미 여러 분야에서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의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는 현대차·기아 차량과 연동되어 원격 제어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7년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V80 완전변경 모델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삼성SDI 역시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핵심 파트너다.

지난해 10월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을 계기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회장, 젠슨 황이 만나 ‘3자 깐부 회동’을 가지며 대외적으로 돈독한 관계를 과시한 바 있다.

이번 정 회장의 삼성전자 전시관 방문과 현장 협업 제안은 양사 협력이 더욱 구체화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빅테크와 전방위 네트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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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방문한 정의선 회장 / 출처 : 연합뉴스

정 회장은 이날 삼성전자뿐 아니라 구글 딥마인드, 퀄컴, LG전자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부스를 잇달아 방문하며 전방위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시니어 디렉터와 환담을 나누고, 아카시 퀄컴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차량용 반도체 및 AI 기술을 논의했다.

LG전자에서는 류재철 CEO와 함께 가사로봇 ‘LG클로이드’와 전장용 제품을 살펴보며 미래차 협업을 이어갔다.

LG전자는 이미 제네시스 GV80과 기아 EV3에 차량용 웹OS를 공급하며 현대차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정 회장은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후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해 CES에 참석했다.

2024년 이후 2년 만의 CES 출장으로,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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