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보급형 전기 SUV ‘크레타 EV’ 공개
개발도상국 등 보급형 시장을 위한 모델
크레타 EV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
현대자동차가 2025년에 인도 시장을 겨냥해 보급형 전기 SUV ‘크레타 EV’를 출시할 계획이다.
크레타는 소형 SUV로, 현대차가 중국, 러시아, 인도 등 개발도상국 시장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보급형 모델이다.
이번 크레타 EV 출시 계획은 2030년까지 전기차 분야에서 세계적인 강국이 되겠다는 인도 정부의 야심찬 전기차 정책에 따라,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자 하는 현대차의 결정에 따른 결과이다.
인도는 현재 많은 국가들이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전기차 시장 중 하나로, 전기차 보조금을 꾸준히 유지하며 전기차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 크레타 EV, 커져가는 인도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중요한 모델
현대차는 현재 아이오닉 5와 코나 EV를 인도 시장에 판매하고 있지만, 이 차량들이 워낙 프리미엄급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시장 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차는 더 작은 차체를 가진 보급형 모델인 크레타 EV를 경쟁력있는 가격대로 출시하여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도 내 전기차 점유율은 2.4%로 낮은 편이지만, 판매량의 대부분은 2만 달러(한화 약 2,600만 원) 미만의 저렴한 전기차가 차지하고 있다.
이런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현대차는 보급형 전기 SUV인 크레타 EV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세운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차의 크레타 EV는 소형 SUV 플랫폼의 수정 버전을 기반으로 하며, LG화학의 45kWh 용량 배터리 팩을 탑재할 예정이다.
크레타 EV의 주요 경쟁자로는 MG ZS EV와 마루티 eVX가 있으며, 이들은 각각 50.3kWh와 48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 거리 면에서 우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현대차 크레타 EV의 공개는 내년 말로 예정되어 있으며, 2025년 초 인도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대차뿐만 아니라, 테슬라도 인도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20억 달러 규모의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인도 전기차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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