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시장서 판매량 감소한 테슬라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 무려 18% 감소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는 생산량 오히려 증가
전기차 업계의 선두주자 테슬라의 중국내 판매량이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11월 한 달 동안 중국 내 테슬라의 판매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1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자동차 업계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부분변경 모델 3 및 모델 Y의 출하량은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제품 생산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중국 내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테슬라, 중국 판매 실적 18% 감소한 8만 2,432대 기록
중국승용차협회(CPCA)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달 중국 내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한 8만 2,432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모델 3와 모델 Y의 전체 출하량은 해외 수출 물량을 포함하여 전월 대비 14.3%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테슬라의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는 일부 우려를 낳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는 지난해 테슬라가 판매량이 정점을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에, 동기간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것처럼 보일 수는 있다.
1년 전, 테슬라의 판매량은 10만 291대에 달하며 최고치를 기록했었고, 이는 테슬라에 있어 매우 높은 기준점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11월의 전체 출하량이 10월에 비해 1만 대 이상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가 여전히 강력한 생산 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도 견고함을 나타내는 수치다.
테슬라의 판매 감소는 단기적인 시장 변동이나 특정 기간의 비교에 따른 것일 수 있으며, 이러한 숫자만으로 회사의 전반적인 성장세나 시장 위치를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테슬라는 계속해서 강력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로서의 역할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일부 외신들은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 감소에 대해 아직 위기 상황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분석은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부분변경 모델 3와 모델 Y의 생산 및 판매를 증가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한 것으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 자동차 제조사 BYD의 최근 판매 실적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BYD는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30만 1,37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러한 성장은 순수 전기차(EV)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한 종합적인 판매량이며, 특히 중국 소비자들이 최근 지출을 줄이면서 연료 효율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더 선호하게 된 것이 BYD 판매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BYD의 이러한 성장세는 중국 내에서의 강력한 브랜드 입지와 함께,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전기차 산업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