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괜히 샀어요…” 볼보, 프리미엄 전기 MPV EM90 디자인에 모두 ‘흥분’

볼보 프리미엄 전기 미니밴 EM90 예상도 공개
지커의 전기 MPV 지커 009를 기반으로한 모델
플래그십 전기 SUV EX90을 반영한 디자인
EM90
볼보 EM90 예상도 (출처-@sugardesign_1)

볼보자동차가 올해 하반기에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프리미엄 전기 미니밴 ‘EM90’의 디자인 예상도가 최근 공개됐다.

자동차 디자인 예상도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sugardesign_1에 의해 공개된 ‘EM90’은 볼보 라인업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다목적 미니밴으로, 지리자동차 산하 브랜드인 지커의 전기 MPV 인 ‘지커(Zeekr) 009’를 기반으로 한다.

이번 ‘EM90’는 기존 왜건이나 SUV와는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볼보의 이러한 행보는 전기차 시장의 다양성을 더욱 확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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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 009 (출처-지커)

특히, 다목적 미니밴 시장이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EM90’의 등장은 중요한 전략적 발걸음으로 여겨진다.

볼보 ‘EM90’은 지커(Zeekr) 브랜드의 전기 MPV ‘지커 009’와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어, 전반적인 실루엣과 레이아웃이 상당히 유사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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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 009 (출처-지커)

그러나 @sugardesign_1의 예상도에서는 볼보 특유의 패밀리룩 디자인이 강조되어, 지커 009와는 차별화된 스타일링이 돋보인다.

볼보 EM90, EX90의 스타일이 반영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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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EM90 예상도 (출처-@sugardesign_1)

EM90의 전면부 디자인에는 볼보의 플래그십 전기 SUV ‘EX90’의 스타일링이 뚜렷하게 반영되어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T자형 픽셀 타입의 풀 LED 헤드램프가 적용된 것이다.

EX90에도 적용된 이 헤드램프는 상하로 움직이는 모션 기능을 갖추고 있으나, EM90에도 동일한 기능이 탑재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전기차 특성상 라디에이터 그릴의 필요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EM90의 그릴은 깔끔한 플라스틱 패널로 가려져 있다. 또한, 중앙에는 볼보의 아이콘인 아이언 엠블럼이 자리하며, 간접조명 기능으로 더욱 눈에 띄게 디자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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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EM90 예상도 (출처-@sugardesign_1)

EM90의 프론트범퍼 디자인의 경우 버티컬 타입의 LED 조명이 탑재되어 EX90의 디자인 DNA를 그대로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기차 특성상 배터리 냉각이 중요한 만큼, EM90 프론트범퍼에는 큼직한 공기흡입구가 위치하고 있다. 이 구성 역시 EX90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볼보의 일관된 전기차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측면부는 A필러부터 D필러까지 지커 009와 같은 랩 어라운드 형태의 블랙 일체형 디자인을 갖췄다. 플로팅타입 루프와 윈도우라인(DLO), 그리고 2열 도어 벨트라인 하단의 샤크핀 디테일까지 동일한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볼보는 휠 디자인과 일부 세부 디테일을 통해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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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 009 (출처-지커)

또한, EM90의 차체 크기는 기존 지커 009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커 009의 전장 5,209mm, 전폭 2,024mm, 전고 1,856mm, 휠베이스 3,205mm 크기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아 카니발보다도 더 큰 차체 크기로, 에어 서스펜션 및 첨단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있어 큰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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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 009 (출처-지커)

후면부 디자인은 볼보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테일램프는 좌우로 연결되지 않는 커넥티드 형태로 디자인되었으나, H 형상의 큼직한 그래픽을 통해 볼보의 디자인 언어를 잘 표현했다. 또한, 테일램프 사이에는 ‘VOLVO’ 레터링이 조명과 함께 돋보이게 설계되었다.

볼보 EM90, 지리그룹의 최첨단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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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EM90 티저 (출처-볼보)

또한, EM90은 지리그룹의 최첨단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며, 뛰어난 주행 성능과 배터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외신 정보에 따르면, EM90는 파워트레인에 지커 009와 동일한 CATL의 3세대 CTP 배터리 기술을 사용하는 140kWh 퀼린(Qilin) 배터리 팩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배터리는 리튬-니켈-망간-코발트를 사용하며, CLTP 기준으로 1회 완충시 최대 822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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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 009 (출처-지커)

성능 면에서도 볼보 EM90는 한 쌍의 전기모터를 탑재하여 최고출력 536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볼보는 고성능과 높은 주행거리를 갖춘 EM90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한편, 볼보자동차는 플래그십 전기 SUV ‘EX90’과 컴팩트 전기 SUV ‘EX30‘, 전기 미니밴 ‘EM90’ 등 오는 2026년까지 최소 4종의 순수 전기차를 공개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으며, 이 중 프리미엄 전기 미니밴 EM90은 오는 11월 12일 글로벌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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