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최대 수혜자 될 것

에릭 슈미트, 구글의 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스탠퍼드 대학에서 열린 강연에서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시장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거대 기술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엔비디아 칩에 기반한 상당한 투자를 계획 중임을 언급했다.

슈미트는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최대 3000억 달러(약 408조 원)를 투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상당 부분이 AI 전용 칩을 제조하는 엔비디아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주식 시장에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시장에서의 경쟁과 엔비디아의 위치

그는 엔비디아가 AI 시장에서 유일한 승자는 아니지만,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AI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많은 오픈 소스 도구들이 엔비디아의 CUDA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경쟁사들이 엔비디아를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슈미트는 구글이 엔비디아 프로세서에 대항할 수 있는 TPU(Tensor Processing Unit)를 개발했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AI 하드웨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경쟁 우위를 더욱 부각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에릭 슈미트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의 CEO를 역임하였으며, 이후 2019년까지 이사회 이사로 활동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는 여전히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식 147백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의 가치는 약 24억 달러(약 3조 2700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