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람 앞에서 대놓고”… 600년 역사 경복궁서 벌어진 일에 시민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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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으로 관광객 급증
문화유산 주변 민폐 행위 잇따라
정부·지자체 대책 마련 시급
경복궁
사진=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연합뉴스)

조선왕조의 법궁 경복궁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외국인이 광화문 앞 공공장소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러닝을 하는 모습이 촬영돼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러닝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공간에서 기본적인 예절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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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서 외국인 무례한 행동, 참을 수 있나요?

경복궁 돌담서 용변까지

경복궁
사진=sns 캡쳐(연합뉴스)

이번 사건은 최근 경복궁 일대에서 벌어진 일련의 민폐 행위 중 하나다.

지난 10일 오후 3시 30분께 경복궁 북문 신무문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용변을 보다 적발됐다. 종로경찰서는 이 남성에게 범칙금 5만원을 부과했다.

당시 제보자는 “수십 명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경복궁을 찾았고, 문제의 남녀도 그 일행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경찰이 순찰 중 이들을 발견해 제지했다.

사적 제117호로 지정된 경복궁에서 이런 행위가 발생하자 국민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경복궁
사진=sns캡쳐

외국인 관광객의 민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 베트남 여성이 몸에 밀착되는 레깅스를 입고 광화문 돌담에 기대 요가를 하는 영상을 틱톡에 올려 논란이 됐다. 경복궁은 최근 20개월 사이 무려 3차례 낙서 테러를 당했으며, 이를 지우는 데만 1억6천만원이 소요됐다.

경범죄처벌법에 따르면 길, 공원 등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서 대소변을 보면 1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하지만 5만원의 범칙금으로는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복궁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2024년 11월 기준 궁궐·조선왕릉 방문객은 1489만명에 달했다. 이 중 외국인 방문객은 299만명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정부가 올해 연간 2000만 관광객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제도적 대비는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경복궁 효자로 인근 경찰 관계자는 “요즘 질서 통제가 안 될 정도”라며 “호루라기를 불어 봐도 그 때뿐”이라고 토로했다.

경복궁
사진=연합뉴스

서경덕 교수는 “한류의 확산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늘어난 것은 매우 긍정적이지만, 한국의 문화유산을 존중하고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 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범칙금 부과 등 좋은 본보기를 만들어 가이드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교육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 부처와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궁장 외곽에 대한 낙서 및 오물 투기, 용변 행위 방지를 위해 주기적 자체 순찰 및 경찰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처벌 강화와 함께 체계적인 교육 및 에티켓 안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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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의견 결과

경복궁에서 외국인 무례한 행동, 참을 수 있나요?
강력한처벌필요 99% 외국인이니이해해야한다 1% (총 108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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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싱가포르처럼 엄청난 벌금 부과해야 하고 엄벌에처해야 한다–기본교육도 안된것들은 대접할필요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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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강력한 처벌만이 답입니다 솜방망이 절대 안됩니다 강력하게 강력하게 해야 합니다 우리유산 지켜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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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국민들에게만 강력?하고~~~ㅉㄲ에겐 ㅉ소리 못하고~~~그들에게 강력한
    싱가포르같은 엄한 처벌이 있어야 질서가 잡히지~~~곤장과 엄청난벌금만이
    질서를 바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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