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고정비중 59개월 만에 최저… ‘내 집 마련’ 대출 지형 뒤흔든 금리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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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변동금리 확산
연합뉴스

신규 주택담보대출 5건 중 3건이 변동금리로 나가고 있다. 고정금리가 8개월 연속 오르면서 차주들이 당장 금리가 낮은 변동형을 선택하고 있지만, 향후 금리 상승 국면이 재개될 경우 이자 부담이 빠르게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6월 26일 발표한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주담대 중 변동금리 비중은 58.4%로 집계됐다. 고정금리 비중(41.6%)은 2021년 6월(39.5%) 이후 5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장기채 금리 급등이 고정형 주담대를 밀어올렸다

고정금리 주담대(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44%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 올랐다. 2025년 10월 3.97%를 기록한 이후 8개월 연속 상승세다.

상승의 직접 원인은 준거 금리인 5년물 은행채(AAA) 금리가 5월에 4.17%로 전월 대비 0.29%포인트 급등했기 때문이다. 반면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신규)는 같은 기간 2.90%로 0.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두 준거 금리의 상승폭 차이가 고정형과 변동형의 금리 격차를 0.21%포인트까지 벌려놓은 셈이다.

이혜영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고정금리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등 장기채 금리가 많이 오르고 있는 데다, 고정금리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보금자리론 취급액도 계속 줄고 있다”며 “고정금리 비중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고정금리 반등과 금리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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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전체로 번진 변동금리 쏠림

문제는 신규 주담대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담대와 신용대출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은 24.6%로, 전체의 4분의 1에도 못 미쳤다. 2025년 8월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세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현재 연 2.50%로 8회 연속 동결된 상태다. 표면적으로는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전환되지 않고 있지만, 장기채 금리는 이미 미래의 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하며 오름세를 타고 있다.

한편 5월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가계·기업 합산)는 4.19%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는 2.93%로 0.01%포인트 올랐고, 예대금리차는 1.26%포인트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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