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사자마자 ‘이것’ 안 하면 큰일… 온 집안이 ‘초파리 지옥’으로 변합니다

여름철 바나나는 초파리 자석
냄새 따라 침입, 번식까지 ‘순식간’
씻고 꼭지 제거, 냉장 보관이 핵심
바나나
사진 = 리포테라

여름철 무심코 주방에 둔 바나나가 집 안을 초파리 소굴로 만드는 주범이 될 수 있다. 보기엔 멀쩡한 바나나지만, 이미 껍질 속엔 초파리의 알 수백 개가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바나나를 잘못 보관했을 경우, 단 하루 만에 집 안 구석구석이 초파리의 서식지가 될 수 있다. 문제의 핵심은 ‘바로 지금’ 해야 하는 바나나 관리법이다.

초파리는 냄새 맡고 바나나로 몰려든다

바나나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바나나는 초파리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과일 중 하나다. 특히 상온에 두면 당이 발효되면서 시큼한 냄새를 풍기는데, 이 향에 초파리가 몰려든다.

시중에 유통되는 바나나는 당도가 높아 상온에 둘 경우 금세 발효되기 시작하며, 초파리는 이 냄새를 1킬로미터 밖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

초파리는 매우 작아 하수구나 방충망 틈, 창문 등을 통해 집 안으로 쉽게 들어온다. 일단 바나나에 도착하면, 한 번에 100~200개의 알을 낳는다.

이 알은 약 2주 만에 성충으로 자라나 또다시 번식하기 때문에, 방치할수록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진다.

사기 전 ‘세척’, 보관 전 ‘꼭지 제거’가 기본

바나나
사진 = 리포테라

영국의 청소 전문가 토니 아비는 “바나나를 구입하자마자 껍질째 세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바나나 껍질과 꼭지 부위에는 이미 초파리가 알을 낳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초파리가 부화하기 전 껍질을 세척해 알을 제거하면 사태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바나나는 쌀뜨물에 담그거나 과일 전용 세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씻는 것이 좋다.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물과 1:10 비율로 희석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기에 더해, 꼭지를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바나나 꼭지는 세균과 유충의 온상이자, 에틸렌 가스를 배출해 바나나가 더 빨리 숙성되게 만든다. 따라서 위아래 꼭지를 모두 잘라내는 것이 신선도 유지에 효과적이다.

냉장 보관은 ‘랩+밀폐용기’가 정답

바나나
사진 = 리포테라

세척하고 꼭지를 제거한 바나나는 랩이나 키친타월로 감싼 뒤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한 전문가는 “껍질을 벗긴 후 랩에 감싸 밀폐용기에 넣어두면 초파리의 접근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의할 점은, 갈변이 진행된 바나나라도 섭취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빠르게 먹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미 초파리가 생겼다면, 해당 바나나는 바로 섭취하고 껍질도 오래 방치하지 말고 바로 버려야 한다.

바나나
사진 = 리포테라

혹시 초파리가 집 안에서 눈에 띄게 많아졌다면, 배수구나 하수구에 뜨거운 물을 1~2주에 한 번 붓고, 방충망의 틈을 확인해 막아야 한다. 필요시 초파리 트랩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바나나는 간편한 간식이자 영양이 풍부한 과일이지만, 잘못 보관하면 곧장 위생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보관법 하나만 달라져도 집안 위생 상태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구입 직후 세척과 보관만 제대로 해도 초파리 걱정을 크게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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