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헬스장 찾았다” .. 직장인들 ‘이것’ 시작하자 사망률 24% ‘뚝’

댓글 0

직장인 절반 30분 못 걸어
매일 6층 습관으로
조기사망 24% 예방
직장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 직장인 2명 중 1명은 출퇴근을 포함해 하루 걸어서 이동하는 시간이 30분도 채 되지 않는다.

앉아서 지내는 시간은 하루 평균 8.6시간에 달하며, 성인의 신체활동 부족률은 58.1%로 세계 평균(31.3%)의 두 배에 육박한다.

회사 계단이 무료 헬스장이 되는 순간

직장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헬스장 등록비를 내고도 한 달 안에 운동을 포기하는 직장인이 71%에 이른다. 업무 일정이 불규칙하고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이유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출퇴근길과 회사 건물에서 매일 마주치는 계단이 예상 밖의 대안이 되고 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를 중심으로 한 유럽 연구진이 50만 명을 분석한 결과, 계단 오르기는 조기 사망 위험을 24%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심장마비와 뇌졸중, 심부전 등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9%나 감소했다.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에서도 하루 8층 이상 계단을 오르는 사람은 주로 앉아 생활하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33% 낮았다.

직장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계단 오르기가 이처럼 강력한 효과를 내는 이유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동시에 수행하기 때문이다. 허벅지와 종아리, 엉덩이 등 하체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혈액을 심장 쪽으로 강하게 밀어 올린다.

이 과정에서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산소 공급과 노폐물 배출이 촉진된다. 하체는 전신 근육의 30%를 차지하는 만큼, 이 부위가 단련되면 기초대사율이 높아져 같은 시간 운동해도 칼로리 소비량이 평지 걷기의 1.5배에서 2배로 증가한다.

뇌 기능과 정신 건강까지 개선하는 메커니즘

직장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계단 오르기의 효과는 심장과 근육에만 그치지 않는다. 반복적인 하체 자극이 뇌로 가는 혈류량을 자연스럽게 늘리면서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계단을 오르는 동안 분비되는 엔도르핀과 세로토닌은 스트레스 완화와 기분 안정에도 기여한다.

맥마스터대 연구진은 관상동맥 질환 환자들이 4주간 계단 오르기 운동을 한 결과 순환계와 호흡기 기능이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보고했다.

스페인 연구팀의 실험에서는 60계단을 1분 안에 오르는 것이 심장 건강의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1분 30초 이상 걸릴 경우 심장 기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무릎 부담 줄이며 실천하는 방법

계단 오르기의 핵심은 내려오지 않는 것이다. 오를 때는 하체 근육이 체중을 지탱하며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려 보내지만, 내려올 때는 무릎 관절에 체중의 몇 배에 달하는 충격이 가해져 연골 손상 위험이 커진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내려오면 관절 부담을 피하면서도 운동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연구진들은 매일 6층(약 60계단)을 오르는 것을 권장한다. 이 수준에서 전체 사망률과 심혈관 사망률 감소 효과가 정체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처음 시작하는 경우라면 하루 1~2층부터 시작해 점차 늘려가는 것이 안전하다. 발바닥 전체로 계단을 디디고, 무릎이 발끝보다 앞으로 나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상체를 곧게 세우는 자세를 유지하면 허리와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시간 부족으로 운동을 포기하는 직장인들에게 계단은 별도의 준비나 비용 없이 심혈관 건강, 하체 근력, 뇌 기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지다. 출근길 지하철역이나 회사 건물에서 한 층씩 더 오르는 습관이 쌓이면, 그것이 곧 장기적인 건강 투자가 된다.

0
공유

Copyright ⓒ 리포테라.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