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푹’ 빠지더니 “이 정도일 줄이야” … 전 세계 8500만 명의 열성에 ‘깜짝’

K팝·K드라마에 푹 빠진 세계
전 세계 8500만명, 한국어 구사한다
정부도 발맞춰 교육 인프라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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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연합뉴스

한때 개발도상국의 언어로 불렸던 한국어가 지금은 글로벌 무대에서 가장 ‘핫한’ 언어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 통계와 세계 언어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한국어를 쓰는 인구는 최대 8천500만 명에 달한다.

남북한을 넘어 재외동포, 제2외국어 학습자까지 아우른 수치로, BTS, 블랙핑크 등 아이돌과 K-드라마, K-무비, 유튜브까지 전 세계인의 일상 속에 스며든 한국어는 단순한 언어를 넘어선 하나의 ‘문화’로 확장되고 있다.

K-콘텐츠가 만든 언어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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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최근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브로드웨이에서 6관왕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토니상에서 극본상과 작사·작곡상을 포함해 총 6개 부문을 석권한 이번 수상은 한국의 세계적 위상을 입증하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인류 보편의 감정을 한국어와 영어로 풀어낸 이 작품은 한국 공연예술의 가능성을 세계에 증명한 쾌거”라며 박천휴 작가를 격려했다.

세계인이 배우는 한국어…제2외국어 채택 국가 24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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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이 같은 흐름은 한국어 학습 열기로도 이어지고 있다. 세종학당 수강생 수는 2022년 11만 명에서 2023년 21만 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인도는 기존 제2외국어 5개에서 중국어를 제외하고 한국어를 포함한 4개 언어를 추가하면서 총 8개 언어 체계로 개편했으며, 프랑스, 파라과이, 일본 등에서도 한국어는 이미 정규 교육과정에 편입됐다.

또한 하버드대, 버클리대, 모스크바대, 베이징외국어대 등 유수의 해외 대학에서 한국어 및 한국학 과정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글로벌 명문 대학들도 이제는 한국어를 빼놓고 동아시아를 말할 수 없다고 보는 셈이다.

정부, ‘전방위 지원’으로 한국어 세계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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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정부 역시 한국어의 세계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섰다. 2027년까지 세종학당을 350곳으로 늘리고, 수강생을 50만 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센터’를 신설해 국가별·권역별 보급 전략을 수립하고, 현지 맞춤형 교재와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또한 원어민 교사 파견 확대와 함께 현지 교원 양성 과정도 강화해, 초·중등 한국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해외 교원 대상 권역별 연수도 운영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어가 단순한 언어를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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