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있었다고” .. 삼성전자, 열흘 만에 들려온 반가운 소식

삼성전자 주가 8만 원대 회복
반도체 상승기에 힘입어 상승

삼성전자의 주가가 8만 원대를 회복하며, ‘검은 금요일’로 불린 2일의 대규모 하락 이후 긍정적인 반등을 보였다. 16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89% 오른 8만 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2일 증시 급락 후 주가가 7만 9000원대로 떨어진 뒤, 5일에는 7만 1000원대까지 하락한 이후 처음 보이는 상승세이다.

삼성전자의 주가 회복은 반도체 시장의 업턴(상승기) 속에서 이뤄졌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에 98억 달러(약 13조 4000억 원)의 D램 매출을 기록, 업계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D램 시장 점유율은 42.9%에 달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이 평균판매가격(ASP) 17∼19% 상승과 비트 출하량의 소폭 증가에 힘입어 22%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 감소

한편, 삼성전자의 소액주주 수가 지난 6개월 동안 42만 4000명 넘게 줄어들었다고 회사의 최근 반기보고서에서 밝혔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소액주주 수는 424만 7611명으로, 이는 작년 말의 467만 2039명보다 크게 감소한 수치다. 1년 전인 2023년 6월에 비해선 142만 708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주주 수의 감소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반기 동안 부진을 면치 못한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말 대비 2024년 6월 말의 주가 상승률은 3.8%에 그쳤으며, 특히 4월 초 8만 5300원까지 오른 후 다시 하락세를 보이는 등 변동성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