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들 부러워 죽겠네”… 삼성 직원 12만 명 전부 받는 금액이 ‘무려’

임직원 전원 자사주 지급 결정
성과보다 사람에 집중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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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전 직원 12만 명에게 자사주를 일괄 지급했다. 기업이익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직원에게 주식 2875억 원어치를 나눠준 것이다.

직원당 30주씩, 평가 우수자에겐 156만 주를 추가로 지급하며 수익보다 사람을 먼저 챙긴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결정은 단순한 ‘보상’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적 부진, 구조조정, 인건비 감축이라는 단어들이 난무하는 요즘 기업 환경에서, 삼성전자는 반대로 간 것이다.

자사주 지급 결정은 올해 2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의 단체협약 과정에서 처음 제안됐고, 5월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의결됐다.

성과보다 ‘사람’에 투자한 삼성이 선택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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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를 단행했다.

반도체 불황 여파로 영업이익이 흔들렸지만, 투자 손길은 멈추지 않았다. R&D엔 35조 원, 시설엔 53조 원을 쏟아부었다. 이중 반도체 부문(DR)은 46조 원 이상을 차지했다.

인재 확보를 위한 행보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 수는 12만 9480명으로 전년 대비 약 4600명 늘었으며, 특히 반도체 인력 비중이 커졌다. 사람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셈이다.

평균 연봉도 2023년 대비 1000만 원 인상되어, 지난해 임직원 평균 급여는 1억 3000만 원에 달했다. 반도체 사업이 다시 흑자로 전환하면서 성과급이 부활했기 때문이다.

국내 1위 기업의 흔들림 없는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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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별도 기준 209조 원, 연결 기준 300조 원을 넘겼다.

국내 1000대 상장사 전체 매출의 10.5%를 삼성전자가 차지하면서, 23년 연속 국내 매출 1위 자리를 지키는 쾌거를 이뤘다.

전국 1000대 기업 중 매출 1조 원을 넘긴 기업은 248곳에 달했지만, 삼성전자만이 매출 100조 원을 넘어서는 유일한 기업으로 꼽혔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100조 매출 기업이 5~10곳은 더 필요하지만, 현재로선 삼성전자 외엔 없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거대한 조직을 유지하면서도 기술, 인력, 그리고 임직원 복지까지 동시에 잡기 위한 다층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자사주 지급은 상징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임원 보수는 줄고, 직원 보상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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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해 삼성전자 사내이사들이 받은 보수는 전년보다 평균 5억 원 이상 줄었다. 성과급 일부를 현금이 아닌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침이 반영된 결과다.

이는 수익 중심의 경영보다 중장기적 가치를 우선하겠다는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직원은 비용이 아니라 자산이다”라는 말이 그 어느 때보다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시점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인센티브 제공을 넘어, 기업이 직원과 어떻게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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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멍멍이 세키들 자사주 매입해서 소각 하는줄 알았는데 지들끼리 돈잔치를하놈들 고 자빠졌네 주주들좀 생각하면서 해라 보관중인 유보금풀어서 청산 하고 때려 치자 주뎡이로반도체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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