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전자’ 찍었는데 “아직 바닥일 뿐이야”… 무려 ‘3배’ 더 오른다는 초대박 전망, 이게 진짜라면

5년 만에 전고점 돌파한 삼성전자
외국인 매수·실적 전망에 주가 급등
증권가 “아직 더 오른다” 분석도

삼성전자가 장중 주가 10만 원을 넘어서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5년 만에 전고점을 돌파한 데 이어, 증권가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진입, 외국인 순매수세 등이 주가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최대 14만 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엔비디아 납품 이후 반전

삼성전자는 27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전일보다 2.83% 오른 10만 1600원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0만 1900원까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주가는 8만 원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9월 22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주가가 빠르게 반등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과 함께 파운드리,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사자’… 목표주가 상향 잇따라

이달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조 328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를 1조 8520억 원어치 순매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해외 투자은행들도 잇따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시티는 12만 원, 골드만삭스는 10만 9000원으로 상향했고, 노무라와 제프리, JP모건 등도 10만~12만 원대 목표가를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가 아직 사이클 중반에 위치해 있으며, 향후 기대 수익률 측면에서 매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실적 추정 상향… “영업이익 3배 증가 전망”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상향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2026년까지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폭이 업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2024년을 저점으로 반도체 부문 수익성이 본격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IBK는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86조 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DS(반도체) 사업부 영업이익은 67조 4000억 원으로, 올해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 부담도 존재… 중장기 관점 필요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중장기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부담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미중 기술 갈등 재점화 등 외부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지금은 실적 반등의 초기 구간”이라며 “단기보다는 중장기 보유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