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설 나오더니 “역시 계획이 있었네”… 전 세계 뒤흔든 삼성의 ‘역대급 반전’

혁신 기업 1위, 역대급 연구개발 투자
글로벌 AI 특허 보유 4위, 논문 실적도 최상위
삼성
사진 = 연합뉴스

“위기라더니, 결국 한 수 앞을 보고 있었네.”

최근 삼성전자가 글로벌 혁신기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자, 업계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클래리베이트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2025’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12년 연속으로 혁신기업 순위에 이름을 올린 결과다.

지난해 반도체 시장 침체와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미래를 준비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위기라는 말이 나오던 와중에도 꾸준히 투자와 연구개발을 이어온 덕분에 지금과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AI·특허…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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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혁신기업 1위라는 타이틀뿐 아니라 AI(인공지능) 연구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세계 주요 기업 중 14번째로 많은 우수 AI 논문을 발표했으며, AI 관련 특허 보유 건수에서도 세계 4위를 기록했다.

AI 연구 실적이 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만큼, 삼성전자의 이런 성과는 단순한 실적 회복을 넘어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삼성의 AI 특허 중 가장 많은 분야는 ‘컴퓨터 비전’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보정부터 자율주행, 공장 불량 검수까지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AI 연구 성과는 단순한 기술력이 아니라 기업이 미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열쇠”라며, “삼성이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분석했다.

R&D·시설투자 ‘역대급’… 부진 속에서도 미래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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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와 시설투자비를 역대 최대 규모로 늘렸다.

2023년 한 해 동안 삼성전자가 R&D에 쏟아부은 비용은 약 35조 원으로 전년 대비 7조 원(23.5%) 증가했다. 시설투자도 53조6천억 원에 달하며 전년보다 증가했다.

이 같은 과감한 투자는 반도체, AI,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미래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반도체 부문(DS)의 가동률은 지난해 100%를 유지했고, 디스플레이와 가전·모바일 부문에서도 생산 효율성을 높이며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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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일시적인 실적 부진보다는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라며, “삼성이 미래 기술에 투자하며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전략이 결국 글로벌 반도체 및 AI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AI 연구뿐 아니라 반도체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와 반도체는 미래 산업의 핵심이며, 삼성이 이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쌓고 있다”며 “현재는 위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을 주도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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