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주행거리 공개
모델 X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일 것으로 예상
사이버트럭 연간 20만 대 이상 생산량 목표
이달 말 고객 인도를 앞둔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주행거리 관련 새로운 정보를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에서 또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테슬라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은 기본 56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2019년 11월에 사이버트럭을 발표하면서 최대 800km 주행이 가능한 버전을 포함한 상세한 기술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이 발표는 전기차 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는 과거에 공개했던 사이버트럭의 상세 기술 정보를 자사 웹사이트에서 모두 삭제했다.
최근 ‘사이버트럭 오너스 클럽’의 게시물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은 미국 내에서 약 56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게시물 정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모하비의 한 슈퍼차저에서 사이버트럭을 충전 중이던 테슬라 관계자의 발언을 통해 알려졌다.
해당 관계자는 사이버트럭의 주행 거리에 대해 “모델 X와 같거나 그 이상”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는 테슬라의 기존 모델인 모델 X가 제공하는 주행 거리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긴 거리를 의미하며, 사이버트럭의 배터리 기술 및 효율성이 기대 이상일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테슬라의 모델 X 듀얼 모터 4륜구동 모델은 EPA 기준으로 557km의 주행이 가능하며, 세 개의 모터를 탑재한 고성능 플래드는 533km를 달릴 수 있다.
이와 같은 데이터를 토대로, 사이버트럭 역시 모델 X의 주행 거리와 유사하거나 이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사이버트럭이 전기차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량 연간 20만 대 이상 목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최근 발표를 통해, 사이버트럭의 생산량을 연간 20만 대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미 연간 12만 5,000대 이상의 사이버트럭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밝힌바 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는 2025년까지 이 생산량을 연간 25만 대로 증가시킬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사이버트럭은 독특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차량인데, 수요대비 공급량이 받쳐주지 못한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일론 머스크의 발언은 사이버트럭에 대해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연간 20만 대 생산 목표는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대규모로 생산하고, 다양한 시장에 지체없이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한편, 테슬라는 이달 30일 텍사스에 위치한 기가팩토리에서 사이버트럭의 고객 인도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고객 인도와 더불어 사이버트럭의 공식적인 세부 사양과 가격 정보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