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돈이냐 주식이냐?” .. 오늘자 엔화 소식이 들려오자 일부 국민들은 ‘혼란’

엔화 급락 소식이 들려오자
일부 사람들은 ‘이게 돈인지 주식인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4월 29일에 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하였다. 이번 개입에서 일본은 5조9천185억엔(약 56조2천억원) 규모로 엔화를 매수하고 달러화를 매도하였다. 이는 2022년 10월 21일의 개입액 5조6천202억엔을 초과하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4월 29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34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60엔선을 넘어선 후 4엔 넘게 급락하였다.

이에 대응하여 일본 정부는 시장 개입을 결정하였다. 5월 1일에는 3조8천700억엔(약 36조7천억원) 규모로 추가 개입을 실시하였고, 엔화는 달러당 157엔대에서 4엔가량 급격히 상승하여 강세로 전환하였다.

외환보유고 감소

잇단 외환시장 개입으로 일본의 외환보유고는 지난달 말 현재 1조2천190억 달러(약 1천676조원)로, 전월 말 대비 124억 달러(약 17조원)가 감소하였다. 이는 일본이 엔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외환을 사용하였음을 나타낸다.

엔/달러 환율은 계속해서 불안정한 상황이다. 최근 미국 대선에서 재선 가능성이 높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엔화 약세 비판 발언과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엔화는 강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엔/달러 환율은 146엔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이번 외환시장 개입은 급격한 환율 변동을 완화하는데 일정 부분 기여하였으나, 글로벌 경제 상황과 정치적 요인에 따라 추가적인 변동성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과 필요시 추가 개입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엔화 환율이 현재 11시 30분 시점으로 937원으로 떨어지자 누리꾼들은 “뭐죠? 엔케리라고 하지 않았나요, 갑자기 엔화가 왜 이렇게 많이 떨어지지” , “이거 무슨 코인 시장도 아니고 엔화 떨어지는 거 보면 무섭네요” , “너무 요동치니까 이거 감이 안 오네요”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