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96% 돌파
2월부터 순차 적용
추가 인상 불가피

자동차 보험료가 5년 만에 인상된다. 4년 연속 보험료 인하로 누적된 손해율 부담이 임계점을 넘어서면서, 손보업계와 금융당국이 모두 인상 불가피성을 인정한 결과다.
인상률은 1.3~1.4% 수준으로, 오는 2월부터 순차 적용될 전망이다.
손해율 96%, 적자 고착화 심각

지난해 12월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96.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020년 이후 월 손해율이 96%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연간 기준으로도 악화 추세는 뚜렷하다. 2024년 연간 손해율은 87.0%로 전년보다 3.7%포인트 높아지며 최근 6년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을 80% 안팎으로 보고 있어, 현재 손해율은 수익성 한계를 훨씬 넘어선 상태다.
2024년 기준 자동차보험 손익은 4년 만에 97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적자 규모가 6000억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손보사들은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에 따라 2022년 1.2~1.4%, 2023년 2.0~2.5%, 2024년 2.1~3.0%, 2025년 0.6~1.0%씩 보험료를 연이어 낮춰왔다.
정비수가·수리비 상승 ‘부메랑’

보험료는 내렸지만 사고 1건당 지급하는 보험금은 오히려 늘어났다.
정비공임 인상률은 2022년 4.5%, 2023년 2.4%, 2024년 3.5%, 2025년 2.7%로 매년 꾸준히 올라 사고 1건당 정비비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다.
2026년에도 정비수가가 2.7% 인상될 예정이어서 손해율 악화 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자동차 수리비 물가지수는 2023년 5.2% 상승했으며, 전동화·디지털화로 인한 차량 첨단화가 수리비 상승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동차 수리비 상승과 보험료 인하의 격차가 누적되면서 손해율이 구조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1%대 인상, 손익 개선은 ‘글쎄’

보험업계는 당초 손익분기를 회복하려면 최소 2.5~3%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물가 부담과 여론을 의식한 금융당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1.3~1.5% 수준으로 조정됐다.
자동차보험은 가입자가 2500만명에 달하고 소비자물가지수에 포함돼 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보험료 조정은 사실상 금융당국과의 조율을 거쳐 결정되는 구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1%대 초중반 인상으로는 구조적 적자를 해소하기 어렵다”며 “내년에도 추가 인상 논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상된 보험료는 2월 하순부터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자동차 면허 시험을 강화해서 사고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