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빠 차의 위기”…카니발, 또다시 밀려난 현실에 ‘어쩌나’

쏘렌토, 국내 판매량 1위 등극
카니발, 강세 보였지만 또 밀려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 효과도
카니발
카니발 / 출처 = 기아

기아의 대표 SUV ‘쏘렌토’가 또 한 번 국내 자동차 시장을 장악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아는 국내에서 총 9067대의 쏘렌토를 판매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월 대비 21.6% 증가한 수치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4.6% 상승했다. 반면, 기아의 대표 패밀리카인 대형 RV ‘카니발’은 7734대 판매되며 2위에 자리했다.

전월 대비 27.5% 증가했지만, 쏘렌토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3위 역시 기아가 차지했다. ‘스포티지’가 6568대 판매되며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4위와 5위는 현대자동차의 ‘아반떼’(6296대)와 ‘그랜저’(5481대)가 차지했다.

싼타페, 쏘렌토 벽 넘기엔 역부족

카니발
싼타페 / 출처 = 현대자동차

쏘렌토의 판매 호조에는 부분 변경 모델 출시가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부분 변경 모델이 등장하면서 상품성이 개선됐고, 디자인 변화까지 더해지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반면, 쏘렌토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현대차 ‘싼타페’는 부진했다. 지난달 5056대 판매에 그치며 7위에 머물렀다. 쏘렌토와의 격차는 3991대나 벌어졌다.

싼타페는 지난해 8월 완전 변경 모델을 내놓으며 쏘렌토와의 경쟁을 본격화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싼타페의 변화가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준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승부 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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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 출처 = 기아

쏘렌토의 강세는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도 한몫했다.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는 필수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판매된 쏘렌토 10대 중 7대가 하이브리드 모델일 정도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특히,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리터당 15.7km의 복합연비를 기록하며 뛰어난 경제성을 자랑한다.

최고 출력 180PS, 최대토크 27.0kgf.m를 발휘하는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의 64.8PS 출력이 결합돼 성능도 우수하다.

가격은 내연기관 모델이 3605만 원부터 시작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3885만 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기아, 역대 최다 판매 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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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 출처 = 기아

기아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에서도 창사 이래 최고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국내에서 54만2146대, 해외에서 254만7311대를 팔아 총 308만945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국내 판매는 4.2% 감소했으나, 해외 판매가 1.0% 증가하며 총판매량이 소폭 상승한 결과다.

기아 관계자는 “생산량과 공급량을 확대하고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한 것이 판매 실적을 끌어올렸다”며 “올해도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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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차장에서 슬라이딩 도어가 좋은거지. 카니발 경쟁은 저런 차들이 아니야. 지커 이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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