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이런 것도 할 줄 알아?” … 드디어 베일 벗은 역작에 ‘감탄’

F1 기술력 녹인 배터리 탑재
시속 360㎞ 전기 하이퍼카 공개
차세대 스포츠카 기준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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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 AMG GT XX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의 한계를 밀어붙인 메르세데스-AMG의 새로운 콘셉트카가 모습을 드러냈다.

시속 360킬로미터, 1360마력의 괴물 성능에 단 5분 만의 초고속 충전으로 400킬로미터를 달리는 이 전기차는 AMG가 꿈꾸는 미래 스포츠카의 청사진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전기차 한계 넘은 괴물 하이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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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 AMG GT XX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AMG는 현지시간으로 6월 25일, 독일 아팔터바흐에서 전용 전기차 플랫폼으로 설계한 ‘콘셉트 AMG GT XX’를 공개했다.

지난달 독일 로트바일에서 열린 프리뷰 행사에서는 이 모델이 AMG 최초의 4도어 전기 스포츠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콘셉트카는 3개의 축 방향 자속 모터를 기반으로, 최고 출력 1000kW(1360마력), 최고 속도는 무려 시속 360㎞를 넘겼다. 이는 AMG ONE보다도 약 300마력 강력한 수치다.

올리버 비히 메르세데스-AMG 총괄 엔지니어는 “내연기관의 견고함과 전기차의 폭발적인 출력을 동시에 구현한 결과물”이라며 이 차의 개발 배경을 밝혔다.

F1 기술 품은 배터리와 에어로 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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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 AMG GT XX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이번 모델의 또 다른 핵심은 배터리 시스템이다. 포뮬러1(F1) 기술을 응용한 고성능 배터리는 높은 반복성과 전력 밀도를 유지하며 에너지를 빠르게 흡수해 5분 충전으로 WLTP 기준 400㎞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배터리 셀은 길고 얇은 원통형 구조로 설계됐다. 이로 인해 발열 해소가 빠르고, 온도 유지가 용이해졌다. 셀은 플라스틱 모듈로 감싸진 상태에서 냉각 시스템이 통합돼 있고, 전기 비전도성 오일이 흐르며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한다.

AMG가 자체 개발한 ‘에어로 휠’도 눈에 띈다. 21인치 휠에 장착된 블레이드는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밀착되어 휠을 평평하게 만들고, 공기 저항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이는 브레이크 냉각과 공기역학적 효율, 주행 거리 간 상충관계를 최초로 해결한 기술이다.

미래 스포츠카를 향한 디자인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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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 AMG GT XX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외관은 AMG 특유의 강렬함을 유지하면서도 미래적인 감성을 더했다. 낮게 깔린 보닛, 날렵하게 기울어진 윈드스크린, 선셋 빔 오렌지 컬러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차체 하단에는 전기 발광 기술을 활용한 MBUX 플루이드 라이트 페인트가 AMG 로고 형태로 적용됐으며, 후면에는 700개 이상의 RGB LED로 구성된 디지털 패널이 차량 정보를 애니메이션과 텍스트로 실시간 표시한다.

실내는 10.25인치 계기판과 14인치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패널로 통합된 간결한 콕핏 구조다. 모든 화면은 운전자 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주행 집중도를 높인다.

비히 총괄은 “충전 인프라는 발전하고 있지만, 누구도 충전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출력 피크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배터리로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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