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줄 알았죠?” … 모두의 예상 뒤엎고 반전 흥행한 전기 SUV의 ‘정체’

출시 전 실패 전망, 그러나 반전 흥행
가성비와 성능으로 소비자 사로잡기
전기차 시장 반등 신호탄 가능성
전기 SUV
아이오닉 9 / 출처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첫 준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이 예상을 깨고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출시된 아이오닉 9은 불과 2주 만에 2,600대 이상 계약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전기차 시장이 최근 성장 둔화 조짐을 보였던 점을 고려하면, 아이오닉 9의 이 같은 실적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합리적 가격과 높은 주행거리

전기 SUV
아이오닉 9 / 출처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 준대형 SUV로, 110.3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532km를 주행할 수 있다.

가격도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국내 판매가는 7인승 익스클루시브 6,715만 원, 프레스티지 7,315만 원, 캘리그래피 7,792만 원이다.

6인승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6,903만 원, 프레스티지 7,464만 원, 캘리그래피 7,941만 원이다.

전기 SUV
아이오닉 9 / 출처 = 현대자동차

여기에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하면 최저 6천만 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어, 동급 수입 전기 SUV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오닉 9은 실내 공간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차량 크기는 전장 5,060mm, 축간거리 3,130mm, 전폭 1,980mm, 전고 1,790mm로 넉넉한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3열 헤드룸과 레그룸이 동급 최대 수준이라 패밀리카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 전기차 시장 반등의 신호탄 쏘나

전기 SUV
아이오닉 9 / 출처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의 돌풍은 현대차 전기차 전체 판매량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 전기차 전체 계약 대수는 1만 대를 돌파했으며, 이는 전월 대비 1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이 성장 정체기를 맞았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아이오닉 9의 성공이 반등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도 흥행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V 에브리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 출고 후 2년 이상 3년 이내 중고차로 매각한 뒤 다시 현대차를 구입할 경우, 최대 55%의 잔존가치를 보장해 준다.

또한 6월까지 아이오닉 9을 출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보스(BOSE) 리미티드 에디션 스피커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전국 주요 전시장에서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소비자 경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아이오닉 9의 성공이 국내 전기차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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