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경쟁력과 성능으로 기대감 증폭
글로벌 전기 SUV 시장 판도 바뀔까?

전기차 시장이 다시 한번 들썩이고 있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새롭게 공개한 콤팩트 전기 SUV ‘R2’가 사전 예약 개시 후 단숨에 10만 대를 넘어섰다.
기존 모델보다 작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이 차량은 2026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출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모델

리비안은 R2를 통해 보다 넓은 소비자층을 겨냥하고 있다. R2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RJ 스카린지 리비안 CEO는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고 원가 절감 방안을 적용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리비안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R2의 시작 가격은 4만 5000달러(약 6530만 원)로 책정됐으며, 세금 공제 혜택을 받으면 3만 7500달러(약 5450만 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기존 대형 SUV인 R1S(약 7만 7000달러)나 픽업트럭 R1T(약 7만 1000달러)보다 훨씬 낮은 가격대다.

리비안 R2는 브랜드 특유의 각진 실루엣과 유려한 곡선을 조화롭게 담아내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성능 면에서도 후륜구동(RWD)과 사륜구동(AWD) 모델이 제공되며, LG에너지솔루션의 4695 원통형 셀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 거리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주행 가능 거리와 출력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더 작은 SUV ‘R3’, 고성능 ‘R3X’도 출격 대기

리비안은 R2 출시 이후에도 더 작은 전기 SUV ‘R3’와 스포티한 크로스오버 ‘R3X’를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이 두 모델은 리비안의 신규 생산 기지인 조지아 공장에서 제작되며, 해당 공장은 오는 2028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R3와 R3X는 기존 대형 모델보다 기동성이 뛰어나고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SUV로 포지셔닝될 전망이다.
국내 출시 가능성은? 현대차·기아와 경쟁할까

리비안은 한국 시장에서 R2가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미 국내에서 테스트 주행이 포착된 만큼, 시장 진입 가능성은 충분하다.
현재 국내 전기 SUV 시장에서는 현대차·기아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요 경쟁 모델로는 토레스 EVX, 테슬라 모델 Y, 폴스타 4 등이 있다.
리비안 R2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그리고 한국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와 어떤 경쟁 구도를 형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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